TFC 챔프 김재영 "난 강하고 유쾌한 격투기계 '쿵푸 팬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해 10월 고향 인천에서 열린 TFC 9에서 UFC 출신 맷 호위치를 31초 만에 쓰러뜨리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연이은 부상 불운에 울었다.
"맷 호위치와 경기 후 고질적인 왼손 팔꿈치 부상을 수술했다. 재활 3개월 뒤 몸 상태를 회복해서 조금씩 운동하다가 이번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어쩔 수 없이 또 3개월을 쉬어야 했다. 정말 힘든 시기였다. 혼자서는 결코 일어서지 못 했을 것이다."
다시 시작한 김재영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UFC 출신인 도전자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28, 브라질)와 경기한다.
"정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인천 송도 크로스핏 SOS에서 근력 훈련과 컨디셔닝 훈련을 도와줬고, JS 보디 핏(JS BODY FIT) 이정수 대표가 재활과 식단을 관리해 줬다. 또한 바른 병원에서 팔꿈치 치료와 부상 관리에 힘썼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떨어진 경기 감각에 대한 질문에 "실전과 스파링은 다르다. 매일 훈련하며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고 있다. 경력이 많아 유리한 면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몸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그래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173cm로 미들급에서 키가 작다. 2004년부터 32번(20승 10패 2무효)의 경기에서 자신보다 작은 선수와 싸운 적이 없다. 기술과 스피드로 거리 차를 만회해 7연승 하고 있다.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신장과 체격 차를 줄이기 위해 완벽한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들을 세세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언제나 나 자신과 싸움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대신 감량 고틍은 크지 않다. 지금 몸무게는 89~91kg다. 서서히 줄일 것이다."

"앞으로 싸울 상대들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부족한 나 자신을 매일 본다. 그걸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토니오는 저돌적이고 펀치가 강하더라. 한순간 빈틈을 보이면 위험할 수 있다.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파이터"라고 말했다.
김재영은 극진 가라테를 수련했다. 1999년 전일본청소년대회 우승, 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감투상, 한국전국대회 우승 등 실적을 쌓고 2004년 '고수를 찾아서' 종합격투기로 넘어왔다. 극진 가라테 창시자 고 최영의 총재의 일대기를 다룬 방학기 화백의 만화 제목을 따서 별명도 '바람의 파이터'를 썼다.
그는 지난 3월 영화 '쿵푸 팬더'를 보고 'MMA 팬더'로 별명을 바꿨다. 무도가 항상 진지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파이터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케이지에선 화끈하고 멋진 선수지만 평소에는 즐거운 파이터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경기력도 좋은데 유쾌하기까지 하다'란 말을 듣고 싶다. 그런 선수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김재영은 "TFC 대회의 개회사를 해 왔다. 하루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계속 발전하는 TFC를 보면서 감탄하고 있다. 경기 때마다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단 걸 느낀다. 대한민국 파이터들, 정말 대단하다"며 "부상 후 복귀전이다. 다른 걸 생각할 여력이 없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마음 뿐이다. 절대 벨트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영의 미들급 1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TFC 13은 코메인이벤트를 제외한 모든 대진이 공개됐다. 페더급 파이터 조성원과 임병희가 나란히 일본 파이터를 상대하며, 홍성찬과 윌 초프는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 TFC 13 대진
[미들급 타이틀전]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다카히로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여성이 모든 걸 이끌어야" UFC 타이틀 도전자 소신에…"난 남자가 이끄는 게 좋다" 여성 챔피언 반박
2026-08-14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