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사퇴] “내년 U-20 월드컵에 초점”...짙은 아쉬움 속 결단
작성일: 2016.10.25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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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을 마친 안익수 감독은 차분했다. 안익수호는 13일 바레인에서 막을 올린 U-19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고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상황. 한국은 U-20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갖고 있지만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하며 비판 여론이 쏟아져 나왔다. U-20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대표 팀을 운영한 안 감독의 부담감은 커졌다.
사퇴 발표가 나기 하루 전인 23일. 안 감독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감독은 “U-19 챔피언십 조별 리그 최종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마치고 본선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분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U-19 챔피언십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해 팬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2014년 12월 U-18 대표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 감독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확고한 축구 철학과 지도 방식을 가진 안 감독이 U-18 대표 팀의 유망한 선수들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안익수호는 2015년 1월 러시아와 그리스, 일본, 불가리아 등 18개 팀이 참가한 러시아 친선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월 열린 수원 JS컵에서는 브라질과 프랑스, 일본을 누르고 우승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뛰는 이승우와 백승호를 중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U-19 챔피언십에서 이승우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백승호는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며 조별 리그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 U-19 챔피언십을 조기 마감하자 안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파주NFC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위원회는 “안익수 감독이 AFC U-19 챔피언십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협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내년 5월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8일 열린 FIFA U-20 브리핑에서 이 대회가 한국 축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보고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회인 만큼 안 감독의 압박감은 컸다. “U-20 월드컵 4강 진출이 목표”라고 말한 안 감독은 성적 부진과 경기력 논란이 지속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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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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