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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전] 뼈아팠던 '선제골', 부천의 경기 구상이 무너졌다

작성일: 2016.10.26 21:2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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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FC 1995 바그닝요 ⓒ대한축구협회(KFA)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인턴 기자] 부천은 서울에 선제골을 내주며 준비했던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하고 패했다.

부천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 서울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K리그 챌린지 클럽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나 승리하기엔 부족했다.

부천은 평소와 달리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선 서울의 전력을 고려한 선수 구성이었다. 수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역습을 펼치겠다는 의도였다. 부천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서울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역습을 노리기도 편했다.

부천은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도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리그 상위권을 달려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FA컵 32강 포항 스틸러스전과 8강 전북 현대전에서도 역습 전술로 승리를 따냈다.

부천의 경기 구상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7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감독은 "부천이 밀집 수비를 펼칠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측면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경기를 예상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의 노림수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연결됐다.

부천은 선제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부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명식을 빼고 문기한을 투입하면서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했고 송원재를 빼고 김영남을 투입해 미드필드 장악력을 높이려고 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서울과 정면으로 맞섰다. 부천은 후반전 우측면을 집중 공략해 찬스를 잡았지만 문전에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전 부천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서두르지 않았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역습에 고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심리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드를 잡은 서울은 차분하게 부천의 공세를 막았다. 오히려 역습으로 부천의 뒤를 노려 찬스를 잡았다.

부천의 부주장 문기한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에 의욕이 높다"고 밝혔다. 부천의 선수들은 주말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고양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모든 힘을 쏟아 경기했다. 그러나 승리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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