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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울산의 FA컵 징크스, 윤정환도 바꾸지 못했다

작성일: 2016.10.26 21:53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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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덕중 기자] 울산 현대가 또다시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쯤되면 징크스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강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39분 코바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36분부터 내리 3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윤정환 감독도 크게 할 말이 없었던 모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반전 들어 전반과 달리 패스미스가 많아진 게 패인이라면 패인"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은 적이 한번도 없다. 울산은 이번 대회까지 준결승에 10회 올랐지만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1998년이 유일하다. 당시 결승에서 울산은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 0-1로 패했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의 FA컵 준결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베스트 전력을 꾸렸다. 194cm의 멘디가 최전방에서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이정수, 곽광선, 연제민으로 구성된 수원 스리백을 괴롭혔다. 멘디가 수원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는 동안 2선의 코바, 한상운, 김태환은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수원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다. 22일 성남을 상대로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펼쳤던 수원의 파이브백이 이날은 완벽하게 가동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이정협이 교체 투입되며 잇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6분부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순간의 방심이 조나탄의 동점골이 됐다. 1-1 상황에서 연장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수원 조나탄, 권창훈의 골이 연거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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