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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사실상 코치’ 차두리, 위기의 슈틸리케 감독 구원할까

작성일: 2016.10.27 10:42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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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차두리(36)가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됐다. 차두리는 위기의 슈틸리케호를 구원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차두리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 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두리가 코치가 아니라 전력분석관인 이유는 '지도자 자격증 등급 문제' 때문이다. 대표 팀 코치 선임에는 A급 자격증이 필요지만 차두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자격증 등급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코치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는 다음 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 배수진을 쳤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술위원들도 동반 사퇴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우려를 씻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면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최종 예선 일정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지 않을 경우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은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 11일 열린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전에서 0-1로 진 슈틸리케 감독은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이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독일과 한국의 정서를 잘 아는 차두리가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린 슈틸리케 감독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두리의 임무가 전력 분석에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차두리는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대표 팀 소집일부터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한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 A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슈틸리케호를 돕기 위해 긴급 투입된 차두리는 대표 팀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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