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조 잭슨의 폭발력 대신 오리온이 얻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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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오리온에 조 잭슨의 폭발력은 없다. 대신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있다. 오데리언 바셋이 빠르게 KBL에 녹아들고 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 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경기에서 99-67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뛴 2~3쿼터에 승세를 굳혔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바셋이 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4쿼터 약 3분을 남기고 바셋과 애런 헤인즈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시간을 보내 승리와 체력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바셋은 경기 후 "좋은 경기였다. 1, 2쿼터에 수비가 잘 안됐지만 후반에는 잘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헤인즈는 바셋과 잭슨의 비교에 대해 "둘 다 좋은 선수다. 바셋은 경험이 더 많은 만큼 경기 운영에 대한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똑똑한 선수다. 패스를 언제 해야 하는지 안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잭슨은 지난 시즌 오리온을 파이널 챔피언에 올린 공신이다. 오리온은 잭슨과 재계약에 실패해 대안을 구했고, 바셋이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2년생 젊은 피 잭슨과 달리 1986년생 바셋은 외국 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KBL에 왔다. 성격에서 오는 차이, 그리고 경험에서 오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바셋은 "주전이 아닌 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 감독이 정하는 거다. 경기 전에 몸을 잘 풀어 놓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된다. 1쿼터에 밖에서 경기를 보고 들어가는 건 운영 면에서 도움이 된다. 괜찮다"며 헤인즈에 이어 '2옵션'이라는 점에도 불만이 없다고 했다.
올 시즌이 한국에서 보내는 9번째인 헤인즈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구성은 잭슨과 바셋만 바뀌었다. 팀에 경험이 더해졌다고 본다"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듀란트가 오면 무적일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개막전에서 졌다. 팀에 누군가 합류했을 때 팀 케미스트리가 깨지지 말아야 한다. 바셋이 합류한 뒤 더 조화가 잘된다"며 새 동료를 반겼다.
헤인즈의 칭찬과 달리 추일승 감독은 바셋에 대해 '두고 보겠다'는 태도다. 그는 바셋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그런대로 (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추 감독까지 만족하게 한다면 오리온은 얼마나 무서워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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