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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거품 매치' 서예담 "정유진, 헬로 키티라는 별명부터 바꿔라"

작성일: 2016.10.28 10:12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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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의 별명은 '헬로 키티'다. 전찬열 코리안 탑팀 대표가 지어 줬다.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헬로 키티는 일본 산리오라는 회사가 만든 고양이 캐릭터다. TFC 여성 파이터 정유진(22, 코리안 탑팀/㈜성안 세이브)의 별명이기도 하다.

정유진은 "전찬열 코리안 탑팀 대표님이 내 경기 스타일이나 외모가 귀여운 것과 거리가 멀어 별명만큼은 귀여운 걸로 하자면서 지어 줬다"고 말했다.

전찬열 대표는 "헬로 키티가 사랑 받는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다.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녀서다. 어느 날 운동하는 정유진을 봤다. 남자들 틈에 끼어서 힘들게 운동하는 걸 보니 대견했다. 순간 정유진의 웃는 얼굴이 동그란 고양이상인 헬로 키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신인 파이터가 전찬열 대표의 '별명 작명 센스'에 반기(?)를 들었다.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정유진과 맞붙는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정유진에게 "별명부터 바꿔라.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으면서 그 별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모두가 어색해하고 있다"고 독설했다.

둘의 신경전은 서예담이 오는 30일 청주 남궁유도관에서 열리는 제 1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알려지면서부터 불붙었다. 서예담은 여성 경쟁자가 없어 남성 성인부 64kg급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로 했다.

정유진은 "너무 화가 난다. 얼마나 날 무시했으면 경기를 앞두고 주짓수 대회에 나갈 수 있는가"라며 짜증 냈다. "진짜 싸움을 알려 주겠다. 멋모르는 서예담을 처절하게 혼내 주겠다"고도 했다.

▲ 서예담은 종합격투기에 데뷔하지만 신경전에서 위축되지 않았다. ⓒTFC 제공
종합격투기 데뷔전에 나서는 서예담이지만 신경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정유진에게 "날 만만하게 보지 마라. 내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든 네가 뭔 상관이냐?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괘씸하다. 참견 마라"고 거칠게 반격했다.

서예담은 주짓수 대회 출전이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남자 선수들과 격렬하게 주짓수 스파링을 한다. 주짓수 대회에 나간다고 종합격투기 경기에 문제 되는 건 전혀 없다. 훈련의 연장선상일 뿐이다. 최종 점검을 하는 내 방식이다. 데뷔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주짓수 대회에서 적당한 긴장감은 정유진과 경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예담은 지난 3월 팬코리아 KBJJA 주짓수 챔피언십 성인부 57.5kg급 16강전에서도 남성 참가자를 이겨 8강까지 오른 적이 있다.

서예담은 TFC 아마추어 대회인 주짓수몰 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꺾고 이번에 프로 무대에 처음 선다. 정유진은 주짓수에서 서예담보다 한 단계 위인 보라 띠 실력자로, 종합격투기 프로 6전째(2승 3패)다. 3연승을 노린다.

둘 다 주짓수를 배워 그라운드 게임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게거품 설전'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정유진은 "내가 초크에 걸리면 탭을 치더라도 게거품을 물기 전에 기술을 풀지 않겠다고 했다더라. 누가 게거품을 무는지 두고 보자.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말했다. 서예담은 "기절해서 게거품을 물면 놔주려고 했다. 혼자 날뛰는 걸 보니, 그럴 마음이 사라졌다. 마음이 달라졌다. 각오해라"고 대응했다.

TFC 13 메인이벤트는 'MMA 팬더' 김재영과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갖은 부상으로 1년 공백기를 가진 김재영의 복귀전이면서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TFC 13은 SPOTV+에서 생중계한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리타오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다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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