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오재일 끝내기 희생타' 두산, NC 꺾고 시리즈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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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1차전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3시 52분에 이르는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팀 선발투수 모두 빼어난 투구 내용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첫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재크 스튜어트도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가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위력적인 패스트볼 구위로 NC 타자를 힘으로 눌렀다면 스튜어트는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절묘하게 찌르는 안정된 제구로 두산 타선을 영리하게 요리했다. 간간이 섞어 던지는 느린 커브는 두산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0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 두산은 6회말까지 득점권 기회를 네 차례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말 1사 2루, 3회말 2사 2루에서 고개를 떨군 데 이어 5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도 오재일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선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러 동료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NC 타선은 6회말까지 니퍼트에게 노히트노런으로 틀어 막혔다. 0-0으로 맞선 7회초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과 니퍼트의 폭투, 박석민의 볼넷을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백전노장 이호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규 이닝 동안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첫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초 NC가 먼저 실마리를 찾았다. 이닝 선두 타자 박석민이 두산 불펜 이용찬에게 볼넷을 뺏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박석민을 대주자 김종호로 교체했다. 김종호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이호준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3루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두 팀 통틀어 이날 경기 첫 1사 3루 상황이 이뤄졌다. 그러나 후속 김성욱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때 김종호가 런다운에 걸렸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태그로 NC에 찾아온 천금 같은 선취점 기회가 사라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도 내야 땅볼에 머물러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NC는 연장 11회초에도 1사 1, 2루 기회를 나성범이 유격수 병살타로 그르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장 11회말 두산이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 이닝 선두 타자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후속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이때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NC 중견수 김성욱이 조명 탓에 타구를 잃어버렸다. 행운 섞인 무사 주자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선 박건우가 좌익수 뜬공을 때렸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허경민이 3루에 발을 들였다. 김재호는 2루로 갔다.
오재원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오재일은 NC 불펜 임창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뺏으며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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