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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종전=결승전...결국 황선홍 감독의 계산대로 흘러갔다

작성일: 2016.11.03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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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왼쪽)이 이끄는 FC 서울과 최강희 감독의 전북 현대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우승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서울 황선홍 감독의 계획대로 이뤄졌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상주 상무를 4-1로 꺾었다. 서울과 전북은 나란히 승점 67점을 기록했지만 전북이 다 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9월 30일 전북은 ‘심판 매수’ 문제로 승점 9점이 삭감됐다. 시즌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징계였다. 당시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던 전북은 2위 서울과 승점 차가 5점으로 줄었다. 
 
전북의 기세는 대단했지만 6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승점 5점은 뒤집을 수 있는 차이였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우승 욕심을 묻는 질문에 일관된 답변을 했다. 황 감독은 “전북의 결과를 신경 쓸 틈이 없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눈앞에 놓인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징계를 받은 전북이 흔들리는 사이 승점 차이는 줄었다. 전북은 지난달 15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3으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서울은 울산에 2-0으로 이기며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다. 황 감독의 말처럼 매 경기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전북을 추격한 결과였다.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황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기존의 접근법대로 오직 1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2일 전남전을 앞두고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전북과 최종전에 대비했다. 서울은 오스마르와 데얀, 김치우 등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고도 전남을 꺾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은 전북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비기거나 지면 준우승에 그친다. 황 감독은 "서울 선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리그 최종전에서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겠다. 그동안 시나리오대로 흘러 왔다. 선수들에게는 매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지만 나는 전북전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최종전이 곧 결승전이 되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온 황 감독의 계산에는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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