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5] 'MVP 아니어도 OK' 허경민, "스카이다이빙은 못하겠다"
작성일: 2016.11.03 09: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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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7타수 6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2년 연속 우승과 21년 만에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시리즈 MVP의 영예는 포수 양의지(29)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인 23안타 기록을 세우고도 우승 확정 홈런을 터트린 정수빈(26)에게 MVP가 돌아간 때가 떠올랐을 듯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만족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정말 기뻤는데, 올해는 더 기쁘다. 이래서 '우승, 우승' 하는 거 같다. 다음 시즌에도 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로 비 시즌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경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가운데 5표를 얻었다. 양의지에게 70표가 몰렸다. 허경민은 5표를 얻은 사실을 안 뒤 "저를 뽑아 주신 다섯 분,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숨은 영웅'이란 표현이 나왔다. 허경민은 "이겼으면 됐다. 이겨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양)의지 형 비싼 차가 있으니까 저한테 (자동차를) 양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MVP 부상으로 3,100만 원 상당 기아자동차 K7승용차(2.4모델)를 받았다.
우승을 이룬 허경민에게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오재원이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1990년생 트리오 박건우, 정수빈, 허경민이 속옷만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할 것"이라고 우승 공약을 걸었다.
허경민은 "정말 걱정이다. 일본 갔을 때 호텔이 31층이었는데 거기서 아래를 봐도 무서웠다"며 고개를 저었다. 새로운 제안을 했다. 허경민은 "곰 탈을 쓰고 사람들 많은 데 가라면 가겠는데, 스카이다이빙은 못하겠다"며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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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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