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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PS' 위한 SK, 사령탑 교체 이후 발걸음

작성일: 2016.11.1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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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왼손 투수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사령탑을 교체한 SK 와이번스의 2017년 시즌 '가을 야구'를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출발은 외국인 선수 계약이었고, 이제 내부 단속과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다. FA 영입은 지켜봐야 한다.

SK는 올해 144경기에서 69승75패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막판 9연패가 뼈아팠다. 타선이 터지지 않기도 했지만, 마운드가 흔들렸다.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원투펀치와 베테랑 윤희상은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가을 야구'를 꿈꾸기에는 선발진이 강하지 못했다. 불펜진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첫 한달 동안에는 김광현과 켈리, 박종훈, 크리스 세든이 버틴 선발진과 박정배, 채병용, 박희수의 불펜진의 위력을 앞세워 연승을 반복하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인 세든이 부진했다. 문승원을 비롯해 젊은 투수들을 기용하며 효과를 보는 듯 싶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는 최정, 정의윤, 최승준 등 홈런포를 잇따라 쏘아 올리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부를 벌였지만 한계가 있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는 야구계의 오랜 격언을 되새기게 했다.

세든을 내보내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브라울리오 라라를 새로 영입했지만 효과는 보지 못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지만 제구에 약점을 보였고 변화구도 위력이 떨어졌다. 베테랑 윤희상이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버텼지만 기대했던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김광현과 켈리로 버텼지만 한계는 있었다. 두 선수에게 의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은 과부하에 걸렸다.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면서 시즌 막판에는 연패에 빠지면서 '가을 잔치'에 초대 받지 못했다.

실패를 맛본 SK는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2017년 도약을 노린다. 김용희 감독 대신 트레이 힐만 외국인 감독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수장을 바꾼 SK는 선수단 관리에 들어간다. 시작이 외국인 선수 계약이었다.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SK는 9일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연봉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올해 31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52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켈리는 김광현과 함께 SK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라라는 바꿀 움직임이다.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도 교체 대상이다. 117경기에서 타율 0.283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한 고메즈는 타격 성적에서도 기복을 보였지만 수비 때 잦은 실수로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투수 1명과 타자 1명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추가 움직임은 내부 단속이다. KBO는 지난 7일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17년 FA 자격 선수는 모두 18명이다. 공시된 2017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이후 2일 이내인 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선수들을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0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SK에서는 김광현과 김승회(이상 투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마운드를 보강해야 하는 처지에 FA 2명 모두 투수다. SK 마운드의 기둥인 김광현은 해외 진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잔류로 방향이 잡히게 된다면 SK는 잡겠다는 방침이다.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겠지만 김광현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광현을 잡는 게 다음 시즌 선발진 안정을 위해서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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