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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완승' 네덜란드, 스페인 약점 제대로 파고들었다

작성일: 2015.04.01 06:1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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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네덜란드가 또다시 스페인에 승리를 거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유로예선 터키전의 부진을 만회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네덜란드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스테판 데 브라이, 15분 데비 클라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28일 터키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대 스페인 맞춤전술로 멋지게 만회했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이후 강한 압박과 정확한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스페인은 27일 우크라이나전 선발 명단에서 9명을 교체하는 변화가 있었다. 때문에 선수들은 기본적인 패스 플레이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네덜란드에 주도권을 내줬다.
 
네덜란드는 전반 12분 베슬레이 스네이더의 크로스를 수비수 데 브라이가 깔끔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15분에는 다비 클라센이 루시아노 나르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막아낸 공을 재차 슈팅하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의 2골은 공격 장면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홈팀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빈틈이 보이면 곧바로 페널티 에어리어로 공을 보내는 깔끔한 공격이 돋보였다. 의미없는 크로스가 오가던 터키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반면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나온 세트 플레이에서의 수비 실수가 네덜란드전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첫 실점 장면에서 수비수들이 상대 선수들의 골문 쇄도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스페인 수비진이 깔끔하게 네덜란드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세트 플레이를 포함한 크로스 장면에서 조직적인 수비에 대한 개선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이후 네덜란드는 2골의 점수 차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뒀다. 첫 골의 주인공 미드필더 클라센이 블린트-스네이더 주전 미드필더 라인과 안정적인 호흡을 맞췄다. 공격에서는 깔끔한 패스, 수비에서는 스페인의 패스 줄기를 읽어내면서 네덜란드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스페인은 수비 라인을 올린 이후 패스를 돌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두꺼운 네덜란드 수비진을 쉽사리 돌파하지 못했다. 오히려 간간히 나온 네덜란드의 역습이 상당히 매서웠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이스코-카솔라-파브레가스 라인이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특유의 '티키타카'마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전에서 후안미(말라가), 비톨로(세비야)가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그러나 후안미는 네덜란드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단 1번의 슈팅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비톨로는 후반 21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두 선수 모두 네덜란드전은 만족스럽지 못한 데뷔전이었다.
 
네덜란드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5-1 승리 이후 스페인에게 쾌승을 거두면서 그간의 침울했던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스페인은 월드컵 이후 A매치에서 4승 4패를 기록하며 세대교체 중에 부침을 이어가게 됐다.
 
▶네덜란드-스페인 선발명단

 
네덜란드 (4-2-3-1) : 베르메르 - 얀마트, 데 브라이, 인디, 빌렘스 - 클라센, 블린트, 스네이더 - 데파이, 훈텔라르, 나르싱
 
스페인 (4-1-4-1) : 데 헤아 - 카르바할, 피케, 알비올, 베르나트 - 수아레스 - 페드로, 이스코, 파브레가스, 카솔라 - 후안미 
 
[사진] 클라센 ⓒ 네덜란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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