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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20] 'PK 선방' 김민정 "MOM 얼떨떨...리플레이 계속 봤다"

작성일: 2016.11.18 11:2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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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골키퍼 김민정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이 한 차례 위기를 넘기고 후반 내리 3골을 넣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페널티킥을 막아 낸 '수문장' 김민정은 "기분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D조 리그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꺾었다. 후반 27분 김민정이 상대 페널티킥을 선방한 뒤 남궁예지, 한채린, 김성미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한국은 사실상 2위 다툼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1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지며 4회 연속 8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지만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8강 불씨를 살렸다.

김민정은 페널티킥을 막은 것에 대해 "공격수가 앞에 섰는데 속임수를 쓰는 것처럼 왼쪽을 보더라. 그래서 나도 페인팅을 썼다"며 "왼쪽으로 막는 척하면서 반대로 떴는데 딱 막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막고 나서 손이 후들후들거렸다"며 "전광판에 리플레이가 계속 나오길래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민정은 "(상을) 뭔지도 모르고 따라가서 받았다. 얼떨떨하다. PK 하나 막았다고 받아도 되나 싶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승장' 정성천 감독은 독일과 3차전을 잘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3일 휴식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독일을 상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 D조 중간 결과>

1. 독일 - 2승, 승점 6점, 골득실 +5

2. 한국 -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1

3. 멕시코 -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1

4. 베네수엘라 - 2패, 승점 0점, 골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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