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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냉정했던 최용수, 끝까지 흥분했던 스콜라리

작성일: 2016.11.21 06:3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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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쑤쑤닝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쑤닝이 중국 FA컵 결승 1차전에서 비겼다. 

장쑤는 20일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중국 FA컵 결승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히카르도 굴라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알렉스 테세이라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중국에서는 광저우의 승리를 내다보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장쑤는 27일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 이점을 안고 있다. 

양팀 사령탑의 반응도 극과 극이었다. 중국 슈퍼리그 6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광저우의 초반 기세는 대단했다. 광저우는 전반 9분 알랑 카르바요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굴라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광저우의 붉은 색 물결이 크게 출렁였다. 벤치에 앉아 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도 특유의 큰 몸짓으로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후에도 벤치 주위를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는지 때로는 거세게 항의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달랐다. 차분했고 냉정했다. 경기 내내 서서 선수들을 살펴봤던 것은 같지만 팔짱을 낀 채로 흔들림 없이 그라운드를 주시했다. 딱 한번 흥분했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바로 후반 19분 알렉스 테세이라의 동점골이 터졌을 때다.

광저우 수비가 잘못 걸어낸 볼을 문전쇄도하던 테세이라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광저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광저우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심판에게 또다시 거세게 항의를 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한번의 세리머니 뒤 곧바로 침착성을 되찾았다. 이어 선수들에게 진정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하라는 뜻이었다. 

최용수 감독의 뜻대로 장쑤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광저우의 막판 공세에도 추가 실점이 없었다. 광저우 원정에서 1득점 무승부의 결과는 최용수 감독에게 나쁠 게 없다.

▲ 최용수 감독과 테세이라(오른쪽). 사진=장쑤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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