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과 혜안 사이…갈림길 선 '거인 듀오와 맥그레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롯데는 고민이 깊다. 최근 2년 동안 원투펀치로 활약한 린드블럼-레일리와 재계약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8승(23패)을 합작했다. 61경기에 선발로 나서 362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24승(20패), 389⅓이닝에 다소 못 미쳤다. 애초 기대치가 높았다. 3연전에서 확실한 '2승 카드'로 책정했다. 그러나 둘 모두 부침을 겪었다. 부상도 없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피안타율이 높았다(린드블럼 - ERA 5.28 OBA 0.283, 레일리 - ERA 4.34 OBA 0.286). 롯데의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실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롯데는 이들보다 나은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잔 부상이 많은 송승준과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노경은, 확실한 3선발감으로 두기엔 시간이 필요한 박세웅 등 국내 선발진 전력이 그리 탄탄하다고 보기 어렵다. 팀 사정상 확실한 외국인 투수 카드 2장이 절실하다. 연패를 끊어 주고 단기전에서 시리즈 2승을 책임질 수 있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5강 재합류' 필수 조각이다.
외국인 선수에 관한 재계약 의사를 25일까지 KBO에 통보해야 한다. 롯데가 두 투수 모두 재계약 불가로 방향을 잡았다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못지않게 외국인 선수 영입전도 뜨거워질 수 있다. 최고 시속 149km에 이르는 힘 있는 오른손 선발투수와 경기 초반 3~4실점하더라도 5이닝 넘게 마운드서 버틸 수 있는 요령을 갖춘 왼손 선발에 매력을 느끼는 팀이 분명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이나 스탯, 구속 뿐 아니라 한국 무대(아시아 야구) 경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첫해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그해 겨울 훈련에 다소 소홀해지는 경향도 고려해야 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재크 스튜어트가 지난해 막 데뷔해서 성적이 잘 나오니까 겨울에 다소 헤이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선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풀어지는 게 있다. 올겨울엔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는 구속이 떨어졌다거나 제구가 흔들리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기량에선 큰 하락세를 발견할 수 없었다. '외국인 버전' 소포모어 징크스가 KBO 리그 데뷔 2년째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 가치는 예상보다 더 커질 확률이 높다.
맥그레거는 넥센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로버트 코엘로 대체 선수로 들어와 14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볼넷을 주지 않는 투구가 인상적이다. 9이닝당 볼넷 수가 2에 그친다(90이닝 20볼넷). 그러나 피안타율이 0.299로 높았다. 넥센은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선발 요원을 원했다. '맥그레거와 2년째'를 단념한 이유다. 기본적으로 이닝을 길게 책임질 줄 알고 볼넷이 적은 투수라 나머지 9구단 영입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이럴수가' 29일까지 이어지는 비예보…경기 못하고 은메달 가능성 생겼다, 한일전 성사될 수 있나?
2026-09-27
-
대만 울면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썼다…린위민 8이닝 10K 무실점→중국에 5-1 완승
2026-09-27
-
린위민 분노의 8이닝 KKKKKKKKKK 무실점…'韓 패→日 패' 대만, 중국 잡고 동메달 수확
2026-09-27
-
20년 만의 굴욕패→얼마나 얕보였으면, 日 언론 "한국, 일본 대표팀 전략에 긴장하고 있다"
2026-09-27
추천 콘텐츠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