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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들 직장 폐쇄 강수 던지나, MLB 노사 단체 협약 12월1일 만료

작성일: 2016.11.25 10:01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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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과연 구단주들은 직장 폐쇄의 강수를 던질까.

미국의 스포츠 리그는 노사 단체 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에 의해서 진행된다. 구단주들의 일방통행은 불가능하다. 협상이 결렬되면 구단주는 직장 폐쇄이고, 선수들은 파업이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4개 메이저 종목 가운데 선수 노조가 가장 강하다.

현행 MLB 노사 단체 협약은 20111122일 체결돼 오는 121일 완료된다. 새로운 단체 협약 협상을 벌여야 한다. 그러나 구단주 측은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상해 직장 폐쇄 (Lockout)'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동안 MLB는 다른 종목에 견줘 구단과 선수 노조의 단체 협약이 순탄하게 이뤄졌다. 1994-1995232일 동안의 선수단 파업 이후 지난 21년 동안 평화 무드였다. 당시 파업으로 MLB는 월드시리즈를 치르지 못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전임 버드 실릭 커미셔너 시절 MLB 선수 노조의 협상 창구였다. 변호사 출신인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파트너는 선수 출신 토니 클락 노조위원장이다. 201312월 하버드대 로 스쿨 출신 노조위원장 마이클 위너의 사망으로 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클락 위원장의 실질적인 첫 노사 단체 협약 협상이다.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는 프리 에이전트 보상과 인터내셔널 드래프트다. 2011년 단체 협약 가운데 가장 큰 이슈가 프리 에이전트 보상인 퀄리파잉 오퍼였다. FA 선수가 퀄리파잉오퍼(QO)를 제시 받으면 그를 영입하는 팀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드래프트 권리를 보상해 줘야 한다. QO를 제시 받아 이를 수락하는 선수는 1년 계약과 함께 MLB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받게 된다.

선수들은 현행 QO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질적으로 QO 때문에 FA 시장, 특히 대어급의 이적이 활성화되지 않는 점이 있다. 1-2라운드 사이의 드래프트는 FA 확보만큼이나 전력의 큰 변수가 된다.

또 하나는 인터내셔널 드래프트다. 구단들은, 예를 들어 쿠바에서 망명 온 검증 되지 않은 선수의 거액 연봉 투자를 막자는 취지다. 이들도 드래프트를 거치자는 것이다. 선수단은 반대다. 이 문제는 한국이나 일본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프로 농구 NBA와 프로 아이스하키 NHL은 인터내셔널 드래프트다.

▲ 메이저리그 토니 클락 선수단 노조위원장

구단주를 대표하는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아울러 공개적인 협상에 반대하고 있다. 협상이 여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2011년 단체 협약 협상 때 타결된 게 퀄리파잉 오퍼, 금지 약물 조사를 위한 혈액 검사, 인간 성장 홀몬(HGH) 검사, 플레이오프 진출 팀 8개에서 10개로 확장, 내셔널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메리칸리그 이전 등이었다.

MLB를 제외한 NBA, NHL, NFL(미식축구) 등은 선수단 파업보다는 구단주의 직장 폐쇄가 대부분이었다. NHL2004-2005시즌 한 시즌을 통째로 직장 폐쇄하기도 했다. NBA20117월부터 12월까지 161일 동안 직장 폐쇄를 한 바 있다. NFL2011년 정규 시즌 진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오프 시즌 136일 동안 직장 폐쇄로 선수단을 압박했다. MLB 구단주들은 1990년 스프링 트레이닝이 벌어지는 215일부터 318일까지 32일 동안 직장 폐쇄를 한 적이 있다.

직장 폐쇄를 하게 되면 선수들은 야구장 출입이 금지된다. 프리 에이전트들은 정처 없는 신세가 된다. 당장 124일부터 8일까지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리는 윈터 미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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