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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배틀트립', 인포테인먼트 예능 정석으로 남을까?

작성일: 2016.11.26 10:15 김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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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트립'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주는 인포테인먼트 예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공|KBS2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이 예능과 정보가 합쳐진 '인포테인먼트 예능'의 정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배틀트립’에는 두 팀의 연예인 게스트가 출연한다. 게스트는 가이드북에 의존하는 기존 여행과 다르게 SNS와 시청자들이 주는 꿀팁이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나만의 노하우 등을 풀어내며 여행에 나선다.

여행지는 게스트가 선택한다. 여행 계획을 짜는 것 역시 모두 게스트의 몫이다. 게스트는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여행 방향을 정하고, 음식점과 숙소 등을 따져가며 여행을 이어나간다. SNS나 블로그에 올려진 여행 꿀팁들을 검증하듯 액션 카메라로 직접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인포테인먼트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시청자와의 신뢰가 형성된다.

예능적 요소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다. MC 김숙, 이휘재, 성시경, 산이는 두 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게스트의 여행을 옹호하고, 대결을 펼치고 방청객의 투표에 따라 승자를 가린다. MC와 게스트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여행 레시피'를 어필하고 상대편 레시피를 비판한다. 이 대목에서 아쉬운 부분이 드러나기도 한다. 예능적 성향이 강하지 않은 탓에, 재미는 다소 떨어진다. 인포테인먼트, 말 그대로 예능과 정보 제공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재미도 중요하다. 

여행프로그램으로 크게 히트 친 tvN '꽃보다' 시리즈는 시리즈마다 해외 관광지를 찾아 볼거리를 전하고, 출연자들의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출연자들은 여행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속내와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배틀트립'은 게스트가 가이드, 시청자들이 관광객이 되는 실용 여행서다. 어렵지 않게 현실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여행 레시피를 제공한다.

실제로 '배틀트립'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배틀트립’이 제시한 방법대로 여행을 떠난 후기는 SNS와 블로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고 남는 것이 있는 인포테인먼트 예능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화제성도 잡았음을 입증한 셈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배틀트립'은 서효림과 이청아, 이규한과 김기방이 각각 '스톱오버'를 주제로 두바이와 런던을 찾았다. 서로를 잘 아는 절친끼리 출연한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방송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배틀트립'이 정보와 재미를 잡은 여행프로그램의 정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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