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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해결사'가 된 '조력자', 염기훈이 웃었다

작성일: 2016.11.27 15: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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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염기훈 ⓒ수원삼성블루윙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인턴 기자] '특급 조력자' 염기훈이 '슈퍼 파이널' 첫 대결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수원 삼성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FC 서울을 2-1로 꺾었다.

수원은 전반 14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조나탄이 골로 연결했다. 서울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뒤로 흐른 공을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K리그 도움왕답게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수원의 선제 득점과 함께 경기에 불이 붙었다. 

두 팀은 '슈퍼 매치'의 명성에 어울리는 멋진 경기를 펼쳤다. 수비할 땐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공격도 최선을 다해 펼쳤다. 서울은 아기자기한 패스로 공격을 풀었고 수원은 안정적인 수비에서 이어지는 역습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공격수들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서울은 데얀과 윤일록이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데얀은 상대 수비 실수를 노려 골문 바로 앞에서 슛을 했지만 양형모의 손에 걸렸다. 윤일록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까지 파고들어 슛을 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수원도 추가골을 얻진 못했다. 전반 32분 양상민이 공을 가로채 강한 중거리슛을 했지만 유현에게 막혔다. 이상호는 전반 종료께 두 번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골문을 넘어 고개를 떨궜다. 조나탄 역시 몇 차례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였지만 서울 수비의 견제가 심했다.

해결사는 '조력자'들이었다. 먼저 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이 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데얀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원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흘러나온 공을 주세종이 강한 땅볼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엔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염기훈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대신 직접 중거리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유현은 예상 외의 슛에 반응이 늦었다. 염기훈의 과감한 시도가 골을 만들었다.

'조력자'가 더 잘 어울렸던 염기훈이 결승 1차전에선 '해결사'가 됐다. 염기훈은 조나탄의 골까지 도우며 '조력자'로서도 제 몫을 다했다. 수원은 염기훈의 1골 1도움 맹활약 속에 2차전을 유리한 위치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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