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매거진] 비야, 챔피언스리그의 아름다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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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독점영상> '그라운드를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
[SPOTV NEWS=이남훈 기자] 다비드 비야(34,뉴욕 시티FC)는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였다. 이제 MLS(미국프로축구)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머나먼 이국 땅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회상했다.
비야는 2001년 고향팀 스포르팅 히혼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레알 사라고사(2003-05)를 거쳐 2005년 발렌시아로 이적한 비야는 5시즌동안 217경기 128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8경기 8골을 기록했다. 비야는 "발렌시아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5년 간 팀에 큰 공헌을 했고 그 결과 팀에게 도움이 될 이적료를 안기고 떠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재정 악화로 인해 회장이 사임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빠져있었다. 비야 뿐만 아니라 다비드 실바, 후안 마타를 이적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파산에 직면할 정도로 안타까운 처지였다.
2010년 5월, 비야는 4000만 유로(약 568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AC밀란으로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안으로 비야를 점찍었다. 비야는 "퀴니, 루이스 엔리케(현 바르셀로나 감독) 등 고향팀 스포르팅 히혼의 영웅들이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모습을 보고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비야는 2010-1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영광의 순간들을 경험했다. 1년 사이에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스페인리그, 스페인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비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벽했고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마저 바르셀로나의 강력함을 인정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야는 후반 24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의 세번째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네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1월 15일 비야는 선수 생활 최악의 시련을 맞이한다. 2011 클럽 월드컵 4강전 알사드와의 경기에서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8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비야는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더이상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비야는 2013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비야는 유럽에서의 마지막 축구 여정을 착실하게 밟았다. 리그 13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스페인리그 우승에 적잖은 공헌을 했다. 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을 기회를 마주했다.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였다.
비야는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꿈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결승 무대에서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1-0 선제골로 앞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 3골을 내주면서 1-4로 패했다.
아쉬움 속에 유럽 무대를 떠난 비야는 지난해 여름 호주 멜버른 시티를 거쳐 2월 1일 MLS 뉴욕 시티 FC에 안착했다. 뉴욕 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타디움을 누빈 첫 날, 비야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미국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3월 23일 뉴욕에서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가 열렸다. 예르지 두덱, 줄리아누 벨레티, 히바우두 등 왕년의 스타들이 참석했다. 비야도 이 행사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비야는 "MLS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미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축구는 스타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축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뉴욕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비야에게 앞으로의 행운이 있길 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은 챔피언스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SPOTV,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의 독점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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