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구이다의 벤 헨더슨 따라잡기?
작성일: 2015.04.06 16:5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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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만 나면 엉덩이를 들이민다. 헨더슨은 지난달 SNS 트위터를 통해 자신에게 2패를 안긴 '천적' 앤서니 페티스에게 "이봐, 쇼타임. 아직 심리적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았나? 만약 네가 UFC 타이틀 전선에 빨리 복귀하고 싶은데 마땅한 상대가 없으면, 날 불러라"고 말했다.
그래서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존슨은 헨더슨과의 대결을 원한다. 존슨은 지난달 31일 SNS 트위터를 통해 헨더슨에게 "상대 구하는 건 걱정하지마.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필요 없어. 내가 너의 상대가 돼줄게. 날짜가 정해지면 준비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마다할 헨더슨이 아니었다. 헨더슨의 답은 "좋다. 시간이 되면 준비하겠다. UFC 관계자분, 여기 두 파이터가 준비돼있다"였다.
존슨은 지난 2일(한국시간)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굳이 헨더슨을 지목한 까닭을 이렇게 밝혔다. "헨더슨은 전 챔피언으로 몇 년 동안 라이트급 정상에 있었다. 그는 훌륭한 경쟁자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나와 싸울 수 있는 상대다. 세게 맞아도 그는 싸우려고 하고, 상황이 안 좋아도 그는 싸우려고 한다. 그는 내게서 도망가지 않을 남자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일 때보다 더 인기가 올라간 헨더슨 때문일까? 또 한 명의 터프가이가 체급 불문한 '슈퍼파이트 전용 파이터' 자리에 지원했다.
지난 5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패트리어트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3'에서 로비 페랄타(29,미국)에 6번의 테이크다운을 빼앗아내며 3대0 판정승(30-27,30-27,30-27)을 거둔 '카펜터' 클레이 구이다가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과 달리 구이다의 총구는 한 명을 향해있었다. 구이다는 최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겨냥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페티스를 꺾은 도스 안요스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너의 턱에 티타늄 금속을 선사한 것이 누군지는 잊지 마라"고 소리쳤다. 구이다는 2010년 8월 UFC 117에서 도스 안요스에 턱뼈를 부러뜨려 탭을 받아냈다. 도스 안요스는 턱뼈를 고정시키기 위해 티타늄을 대는 수술을 받았다.
구이다는 사전에 준비라도 한 것처럼 요청사항을 명확하게 밝혔다. "내가 145파운드(페더급)으로 내려왔을 때, 영구적인 체급 전향은 아니었다"면서 "데이나 화이트, 당신은 오래 전 나를 '보너스 가이'라고 불렀다. 이제 난 당신의 '슈퍼파이트 가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이다는 무한체력을 앞세운 질척질척한 레슬링 싸움을 즐기는 파이터로 라이트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챔피언에게 직행할 만한 명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라이트급에서 9승 7패의 전적(통산 32승 15패)을 기록한 뒤 2013년 페더급으로 내려갔다. 현 챔피언과 직전 챔피언인 도스 안요스와 페티스에 나란히 승리한 것은 높게 평가받을 만하지만, 벤 헨더슨이나 그레이 메이나드, 케니 플로리안, 디에고 산체스 등 그래플링에 일가견이 있는 파이터들에게 패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드러난다.
이날 UFN 63에는 '5분 대기조' 여성지원자도 나왔다. 무릎부상으로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던 'TUF 18' 우승자 줄리아나 페냐는 밀라나 두디에바에 1라운드 3분 59초 만에 파운딩 TKO승을 거둔 후 "상대가 챔피언 론다 로우지라도 내일 또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카와지리 타츠야를 노려보는 클레이 구이다 ⓒ GettyImages
[영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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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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