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생각한 구스타프손 "이젠 존슨 전 경기영상 봐야할 때"
작성일: 2015.04.07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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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3만 명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그러나 그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몰러'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8,스웨덴)은 지난 1월 스웨덴 텔레2 아레나에서 '럼블' 앤서니 존슨의 펀치러시에 1라운드 2분 15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찬물을 뿌린 듯한 경기장 분위기 속, 그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구스타프손의 세 번째 패배, 가장 쓴 고배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웨덴 신문 '엑스프레센(Expressen)'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격투기를 그만두는 것까지 생각했다. 타이틀이 문제가 아니었다. 홈 관중들 앞에서 당한 패배였다. 내 사촌들도 경기장에 있었다. 버티기 힘들었다.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도 사라졌다"며 "은퇴까지 결심했지만,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떠올렸다. 팬들과 팀을 사랑했기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도 패배 후 견디기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기본적인 실수가 패배로 직결됐다고 돌아봤다. "가혹한 밤이었다. 지는 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싫다. 게다가 내 홈그라운드였다. 그날 밤 정말 기대하고 있었다. 특별한 압박은 느끼지 못했고 기분은 좋았다"고 떠올리면서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턱을 당기지 않았고 가드를 올리지 않았다. 존슨은 그것을 봤고, 당연히 해야할 모든 것을 실행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초, 팀 동료들과 보름간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구스타프손은 마음을 다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오는 6월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9'에서 글로버 테세이라(35·브라질)와 격돌한다. 생애 최초 2연패에 빠진 테세이라도 이를 악 물고 덤벼들 전망.
구스타프손은 이제야 앤서니 존슨 전 경기영상을 볼 마음의 준비가 됐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아왔다. 현실에 직면해야할 순간이다. 아직 경기영상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 경기를 분석할 것이다. 우리 팀 동료들과 영상을 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할 것이다. 훈련에 복귀하고 모티베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통산 전적 16승 3패의 구스타프손은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를 가장 괴롭힌 파이터다. 2013년 9월 UFC 165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판정패했다. 그는 승리하면 오른쪽 팔에 검은색 다이아몬드 문신을 하고, 패배하면 색을 채우지 않고 다이아몬드 모양 테두리만 새긴다. 구스타프손은 존스에게 당한 판정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검은색 다이아몬드를 반만 문신했다.
■ UFC FIGHT NIGHT 69
[라이트헤비급]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글로버 테세이라
[페더급] 카와지리 타츠야 vs 데니스 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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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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