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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상 대상 이승엽 "가까운 목표는 2017년 시즌 개막전 선발 1루수" (영상)

작성일: 2016.12.12 11:5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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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 청담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해 성적으로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한 것에 선배님들이 점수를 준 것 같다. 남은 1년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12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고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최고 투수상은 두산 베어스 유희관, 최고 타자상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 대상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대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승엽의 대상 수상 이유는 모범이었다. 일구회는 '이승엽은 통산 600홈런을 치며 노력과 성실성의 중요성과 모든 프로 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관리를 몸소 보여 줬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KBO 리그 대부분 타격 기록을 갖고 있는 것도 고려한 시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에게 은퇴 후 계획 또는 각오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은퇴 후 계획은 없다. 1년 동안 경기를 하며 생각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후회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 원 없이 다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1루수로 시작했다. 감독님이 외국인 선수를 1루수로 뽑는다고 하셔서 저를 못 믿으시는 것 같다"며 "가까운 목표는 개막전 1루수다"고 말했다.
▲ 시상자 박병호(왼쪽)와 수상자 최형우 ⓒ 청담동, 곽혜미 기자

일구상 신인상 2008년 수상자 최형우, 2013년 수상자 유희관은 각각 최고 타자상,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최형우는 타격 3관왕, 유희관은 2년 연속 15승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어느 상보다 선배님들이 주는 상이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KIA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대박 계약'을 맺으며 KBO 리그 '100억 몸값'의 문을 열었다. 행사 진행자가 FA '대박'에 대해 묻자 "부담과 설레는 마음이 함께 있다. KIA에서 지금 하던 대로 하고 싶다.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 투수상을 받은 유희관 "팀 우승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13년 신인상을 받았을 때가 떠오른다. 초심을 되찾아 더 열심히 하겠다"며 "대상까지 받아 일구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신인상 싹쓸이에 성공한 신재영 ⓒ 청담동, 곽혜미 기자

올 시즌 신인왕으로 일구상 신인상을 받은 신재영은 "내년 시즌에는 최고 투수상을 노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재영은 올 시즌 각종 시상식에서 모든 신인상을 휩쓸며 2017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대장암을 극복하며 '인간 승리'의 이야기를 만든 NC 다이노스 원종현이 의지 노력상을 받았다. 

올해 최하위 후보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지도하며 정규 시즌 3위로 이끈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고 심판상은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전일수 KBO 심판 위원이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스포츠투아이의 고 박기철 부사장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현수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고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 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상] 이승엽 "2017년 목표는 개막전 선발 1루수" ⓒ 임창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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