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 많은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약사(略史)⓶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990년대 이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청장년 스포츠 팬들에게 1991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해에 탁구 남북 단일(유일) 팀 ‘코리아’는 지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3-2로 누르고 우승했고 축구 청소년 남북 단일 팀은 포르투갈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국가적인 관심사가 된 탁구와 축구의 남북 단일 팀 선전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해 3월 삿포로에서 개최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한국 스포츠로서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포츠 팬에게 낯선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기훈이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5000m 릴레이 등 4개 종목을 휩쓸며 대회 최우수선수가 됐다. 이후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부동의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토대가 삿포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삿포로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외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유선희의 발굴이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올렸다. 유선희는 어린 시절 까닭을 알 수 없는 심한 난청에 시달리면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웠고 이 대회 500m에서 42초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서는 1분25초15로 2위를 차지했다. 2010년대 들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세계적인 강국이 됐지만 당시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 선수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엄청난 벽으로 유선희가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은 빙상계는 물론 한국 스포츠계 전체에도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김기훈이 획득한 4개의 금메달에다 스피드스케이팅 유선희의 소중한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일본(금 14 은 9 동 9), 소련(금 6 은 10 동 6)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북한도 이 대회에서 선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4위를 차지했다.
16번째를 맞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1993년 2월 5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5000m 릴레이 금메달리스트인 이준호가 4개 종목을 휩쓸고 박세우가 금메달을 추가해 남자부 전 종목을 석권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확인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 6 은 8 동 4), 러시아(금 6 은 4 동 6), 중국(금 6 은 2 동 3), 미국(금 5 은 4 동 6)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전 대회의 김기훈에 이어 이 대회에서는 이준호가 쇼트트랙 남자 1000m, 1500m, 3000m, 5000m 릴레이에서 우승했다. 1000m와 1500에서는 2위와 3위를 각각 송재근과 전재목이, 3000m에서는 박세우가 3위를 차지했다. 500m에서는 박세우가 1위, 이준호가 3위로 골인하는 등 남자 쇼트트랙은 한국의 잔치판이었다.
그러나 쇼트트랙 여자부에서는 한 명의 메달리스트도 배출하지 못했고 피겨스케이팅과 바이애슬론, 스키, 노르딕, 아이스하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아쉬웠다. 북한은 김창환이 쇼트트랙 남자 3000m에서 이준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은메달 5개와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5위에 올랐다. <3편에 계속>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이 악물면 치아에 무리 많이 가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들에게 올바른 치아 관리법 전문가 통해 전수
2026-08-19
-
교육박람회에서 대박 터진 체육공단의 '한국형 올림픽가치교육', 뜨거운 상담 열기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