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메이저리그는 냉정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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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2016년 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스플릿)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범경기 2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에 4-8로 지면서 시범경기 9연패(1무)에 빠졌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경기를 마친 뒤 쇼월터 감독과 만나 김현수의 부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김현수를 다독였던 그는 처음으로 조금은 따끔한 말을 했다. 쇼월터 감독은 "다른 점보다는 무안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거 같다"고 입을 연 뒤 "김현수는 압박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빅리그다. 경쟁이 치열하고 봐 주는 일도 없다. 냉정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타구가 그라운드 안으로 향하고 있는 건 긍정적으로 봤다. 쇼월터 감독은 "굳이 좋게 포장하진 않겠다. 하지만 조금은 그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아직 3월이다. 시간은 많다. 계속해서 경기에 내보내면서 지켜보겠다.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적응할 수 있게 도울 거고,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활약) 영상만 보고 판단하는 건 어리석다"고 말을 이어 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KBO 리그에서 뛰었을 때와 지금 그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다른지 누구도 가늠하기 어려울 거다. 정확히 어떤 수준의 선수였는지도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현수가 뭇매를 맞게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다른 곳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하고 싶다. 동료들이 김현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려고 노력하는 걸 봤다"고 했다.
[사진] 벅 쇼월터 감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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