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매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9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크리스천 풀리식과 티모 베르너를 앞세운 첼시는 원정에서도 자신감 있게 공격을 펼쳤습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메이슨 마운트가 꽤 긴 거리를 드리블 돌파로 치고 올라왔습니다왼쪽 측면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풀리식의 헤더 패스. 이를 베르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선제골도 첼시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1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수비 지역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풀리식이 깔끔한 터치로 잡아냈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첼시가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딱 한 번 놓친 게 아쉬웠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벤제마의 환상적인 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스코어는 1-1. 굵어지는 빗줄기처럼 후반은 더욱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후반 20분엔 2년 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덴 아자르가 교체 투입돼 아자르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2차전이 남았지만, 보다 유리한 쪽은 첼시입니다.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0-0 무승부가 나와도 첼시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2차전은 첼시의 홈입니다.

과연, 풀리식이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에서 쏘아올린 한 골이 2차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2012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9년 만에 결승행에 도전하는 첼시의 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