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장미란 키즈' 김수현(26, 인천시청)이 메달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1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역도 여자 76kg급에서 인상 106kg을 들었으나 용상 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06kg을 성공했다. 2차 시기 109kg과 3차 시기 110kg은 연이어 실패했다. 인상 최종 결과는 106kg였다.

①네이시 다호메스(에콰도르) 118kg ②이리나 데하(우크라이나) 113kg ③캐서린 나이(미국) 111kg ④아레미 푸엔테스(멕시코) 108kg에 이어 5위에 올랐다.

⑥다리아 나우마바(벨라루스) 103kg ⑦파트리시아 스트레니우스(스웨덴) 102kg ⑧쿠무쉬콘 파이줄라에바(우즈베키스탄) 101kg보다는 앞선 기록.

김수현은 메달권에 들기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했다. 이어진 용상 1차 시기에 출전 선수 중 가장 무거운 138kg을 신청했다.

138kg을 실패하자, 2차 시기 무게를 2kg 더 달았다. 140kg을 시도했다. 이 무게를 든다면 동메달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 시기와 3차 시기 모두 140kg을 실패했다. 특히 2차 시기는 역기를 머리 위로 밀었으나 자세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한 두 심판이 성공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수현은 아쉬움에 탄성을 질렀다.

금메달은 합계 263kg(118+145)을 든 네이시 마호메스가 거머쥐었다. 은메달 249kg(111+138) 캐서린 나이, 동메달 245kg(108+137) 아레미 푸엔테스.

김수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9kg급 4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후 체급을 76kg급으로 올리고 힘을 키웠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 동메달, 2021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따며 상승세를 보였다.

김수현은 '장미란 키즈' 중 하나다.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장미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는 순간을 지켜보고 역도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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