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푸른 호수' 포스터. 제공|유니버설픽쳐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제2의 미나리'로 불린 영화 '푸른 호수'의 저스틴 전의 부산국제영화제 간담회가 돌연 취소됐다. 주최 측은 빠른 시일 안에 간담회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스틴 전 감독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5일째인 10일 오전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푸른 호수'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15분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푸른 호수' 측은 10일 "오늘 오전 11시 예정됐던 '푸른 호수'의 저스틴 전 감독님의 기자간담회(라운드 인터뷰)가 한국 배급사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의 문제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저스틴 전 감독은 당초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의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저스틴 전은 '국' '미쓰퍼플' 등으로 미국 내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그려 온 감독이자 배우.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한국인 쌍둥이 자매 입양아의 이야기를 다룬 '트윈스터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그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푸른 호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억울한 이유로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그의 모든 것인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를 펼쳐낸 작품이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이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3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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