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윈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쇼윈도: 여왕의 집'이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을 뽐냈다.

29일 첫 방송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 이하 '쇼윈도')에서는 한선주(송윤아 분)와 신명섭(이성재 분)의 리마인드 웨딩에서 누군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 발생 1년 전, 한선주와 신명섭의 부부애는 충만했다. 한선주는 여수로 출장을 가는 신명섭의 넥타이까지 골라줬다. 신명섭은 그런 한선주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다정한 남편이었다. 그러나 신명섭의 출장에는 그의 내연녀 윤미라(전소민)가 함께였다. 사실 출장을 가장한 윤미라와의 이별 여행이었던 것.

신명섭은 패션 기업 라헨그룹 전무로, 자신이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 패션쇼에 윤미라가 디자인한 구두를 메인으로 세웠다. 하지만 한선주가 이 브랜드의 출발에 기여했고 윤미라의 구두를 알아본 이였다는 점에서 얄궂은 운명을 예고했다.

같은 시간 한선주도 여수를 찾았다. 한선주의 어머니이자 라헨의 회장인 김강임(문희경)이 신명섭을 의심하며 한선주를 패션쇼 현장으로 불렀기 때문이다. 이에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긴장감이 증폭됐다.

한선주와 윤미라는 각자 여수 여행을 즐기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두 사람은 여행 중 우연인 듯, 운명인 듯 계속 마주쳤다. 특히 한선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윤미라가 나타나 도와줬다. 윤미라는 기름이 떨어져 도로에 묶인 한선주를 자신의 차에 태웠고, 저녁 식사 계산 직전 지갑이 없는 걸 알게 된 한선주를 위해 돈을 대신 지불했다.

고마워 하는 한선주를 뒤로하고, 윤미라는 신명섭과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신명섭은 윤미라에게 하이힐을 선물했다. 윤미라는 이를 신으며 앞으로 인생에 닥칠 모든 일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왔다. 신명섭은 한선주에게 윤미라가 디자인한 여왕의 구두 빅토리아를 선물하며 자상한 남편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이는 윤미라가 음독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병원의 전화였다.

신명섭은 윤미라를 만나러 달려갔고, 한선주는 공항에 홀로 남았다. 신명섭과 윤미라의 관계가 끝나지 않은 채로, 한선주와 윤미라의 관계도 시작됐다. 거미줄처럼 얽혀버린 이들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쇼윈도'는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신의 역할에 100%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있어서 가능했다. 송윤아는 넘치는 기품으로 여왕 한선주 그 자체를 보여줬고, 이성재는 한선주와 윤미라를 오가는 신명섭의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전소민은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여자 윤미라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에 힘입어 '쇼윈도'는 2.086%(닐슨코리아 제공,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채널A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된다.

'쇼윈도'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