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KIA 단장(왼쪽)-김종국 신임 감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앞으로 각오를 다졌다.

KIA는 5일 제10대 감독으로 김종국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이다. KIA는 지난달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로 감독직이 공석이 된 뒤 한 달 넘게 새 감독을 찾았다.

KIA는 "김종국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서 누구보다 KIA타이거즈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신임 감독은 1996년 해태에 입단한 뒤 2009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어 2012년부터 KIA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 5월부터는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아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새로 선임된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과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KIA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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