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호(전북 현대)가 2021시즌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의 역사적인 5연패를 이끈 홍정호(전북 현대)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홍정호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1’에서 MVP를 차지했다.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5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끈 홍정호는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 미디어 56표를 받으며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주민규(39.45)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정호는 수비지역에서 인터셉트 50(2), 획득 186(4), 클리어 85(9), 차단 100(11) 수비 관련 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수비수의 MVP 수상은 김주성(97) 이후 24년 만이다. K리그에서 중앙수비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박성화(83), 한문배(85), 정용환(91), 홍명보(92), 김주성(97) 이후 홍정호가 여섯 번째다. 측면수비수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최강희(86, 이흥실과 공동수상), 박경훈(88)이 있었다.

MVP에 오른 홍정호는 수상 후 정말 떨리고 행복한 날이다. 수비수라 받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했다.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제가 성공하지 못한 선수, 많이 뛰지 못했다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전북이 손을 내밀어줬다. 보답하고 싶었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고,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님을 만났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앞으로도 전북의 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는 감독님은 결혼기념일인데, 저는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다. 좋은 선물을 주게 된 것 같다며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북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많은 골과 많은 승리로 기쁨이 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더 큰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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