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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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다음 등판에서도 든든한 피칭 보여드리겠다"
이발라는 1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SSG 팬들 입장에서는 왜 더 빨리 영입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던 아빌라는 지난달 22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승리를 수확했던 좋은 기억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도 아빌라는 위력적이었다. 1회말 빅터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그리고 3점의 지원을 받은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더니, 7-0으로 크게 달아난 3회에는 전민재-손성빈-황성빈으로 연결되는 타선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아빌라는 4회 나승엽과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에는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손쉽게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만 등판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아쉬었다. 아빌라는 사직 롯데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 후 6회에만 3점을 헌납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레이예스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는데, 이때 유격수 정준재의 실책으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가게 됐다.
이후 아빌라는 한동희에게 155km 직구를 위닝샷으로 던져 삼진을 뽑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나승엽과 윤동희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번에도 6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아빌라는 더는 흔들리지 않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아빌라가 효율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책임져주며 팀의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렇다면 아빌라는 이날 투구를 어떻게 돌아봤을까. 그는 "휴식기 동안 코칭스태프와 함께 점검했던 투구 밸런스와 전략이 오늘 마운드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포수의 좋은 리드 덕분에 내가 준비한 피칭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그러면서 롯데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6회에만 3점을 내줬던 것에 대해선 "야구라는 스포츠가 항상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 상대 팀 타자들 역시 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타석에 들어왔을 것이다. 실점 자체는 경기 중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야구의 일부분일 뿐이기에, 상황에 흔들리기보다는 던져야 할 다음 공에만 집중하며 내 피칭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빌라는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의 좋은 감각을 잘 유지해서, 다음 등판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든든한 피칭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모습이라면 SSG의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자연스럽게 구상이 될 수밖에 없다. 뒤늦게 데려왔지만,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아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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