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개막전 역대급 흥행, '무려 344%' K리그보다 '4배' 이상...'6만3960명→평균 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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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달아오른 일본의 축구 열기가 자국 프로축구 J리그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추춘제를 도입한 2026-2027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흥행에 불을 붙였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12일(한국시간) "사상 최초의 추춘제(가을 개막·봄 종료)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6-2027시즌 메이지 야스다 J리그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라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영향으로 올여름 축구를 향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J리그 역시 이전보다 한층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를 증명하듯 이번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는 전 카테고리를 합친 한 라운드 총 관중 동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라며 "출범 34년째를 맞은 J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이번 시즌 개막전의 경기별 관중 수 순위를 살펴본다"고 전했다.
J1리그의 흥행 규모는 상당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경기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7일 MUFG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는 무려 6만3,96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가시마가 난타전 끝에 요코하마를 4-3으로 꺾었고,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새 시즌의 시작을 함께했다.
나고야 그램퍼스와 시미즈 S펄스의 맞대결에도 4만49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FC도쿄-마치다 젤비아전은 3만6,336명, 감바 오사카-우라와 레즈전은 3만4,855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의 경기에는 2만7,624명이 입장했고, 도쿄 베르디-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역시 2만7,45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최하위 기록마저 1만 명을 훌쩍 넘겼다는 점이다. 개막 라운드 10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관중이 찾은 가시와 레이솔과 미토 홀리호크의 경기에도 1만3,701명이 입장했다. 나머지 경기들도 모두 1만7,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흥행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J1 개막 라운드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30만4,292명에 달했다. 단 한 라운드 만에 30만 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무려 3만429명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축구에 대한 관심이 프로축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양새다.
흥행은 최상위 리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J2리그 역시 개막과 동시에 상당한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팬들이 찾은 경기는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와 도쿠시마 보르티스의 맞대결이었다. 삿포로가 2-0으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는 1만8,373명이 입장했다.
J2 개막 라운드 10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총 11만9,15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915명이다. 2부리그임에도 평균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는 점에서 일본 프로축구 전체에 걸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J1과 J2를 합치면 개막 라운드 20경기에만 42만3,443명이 몰렸다.
자연스럽게 K리그와도 비교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를 기준으로 K리그1과 K리그2를 합친 2026시즌 현재 평균 관중은 6,544명이다. K리그1은 대부분의 구단이 22라운드 안팎을 소화했고, K리그2 역시 20경기 안팎을 치른 시점에서 집계된 수치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어려웠던 시기를 제외하고 최근 흐름을 살펴봐도 차이가 드러난다. K리그1·2 통합 평균 관중은 2023년 6,475명, 2024년 7,400명, 2025년 6,967명을 기록했고, 여기에 올 시즌 현재 6,544명을 더한 최근 4년 평균은 약 6,847명이다.
이를 이번 J1 개막 라운드 평균인 3만429명과 비교하면 격차는 상당하다. J1의 개막 평균 관중은 K리그 최근 4년 평균보다 약 344% 많다. 다시 말해 약 4.44배 수준이다. 심지어 J2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J2 개막 평균 1만1,915명은 K리그 최근 4년 평균보다 약 74% 많고, 약 1.74배에 해당한다.
물론 J리그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고 K리그는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조건의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개막전은 통상적으로 시즌 평균보다 높은 관중을 기록하는 만큼 이번 한 라운드만으로 양국 프로축구의 흥행 규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J리그가 새로운 시즌 첫 라운드부터 보여준 숫자는 인상적이다. 월드컵을 통해 만들어진 축구 열기를 자국 리그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1부뿐 아니라 2부까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러한 J리그의 모습은 K리그가 앞으로 참고하고 따라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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