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망신' 일본서 경고→엄지척→또 경고로 '20초 퇴장'...日 감독 분노 "오세훈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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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세훈이 일본 J리그 개막전부터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미즈 에스펄스가 8일(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메이지야스다 J1리그 개막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시미즈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전반 38분 기타가와 고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원정에서 먼저 균형을 깨뜨리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선발로 출전한 오세훈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6분께 나고야가 하프웨이 라인 부근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오세훈이 다카미네 도모키의 팔을 붙잡아 진행을 저지했다. 주심은 곧바로 오세훈에게 경고를 꺼냈다.
여기까지는 흔히 나올 수 있는 전술적인 파울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오세훈은 주심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 뒤 박수를 치는 동작을 보였다. 판정에 대한 불만이나 조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주심은 이를 심판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위로 판단했다. 첫 번째 옐로카드를 꺼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카드를 들었고, 결국 오세훈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일본 현지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너무 경솔했다”, “이건 옹호하기 어렵다”, “무슨 행동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세훈의 대처를 지적했다.
시미즈 입장에서는 자칫 승점 3점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 골 차로 앞선 가운데 남은 약 30분을 한 명 부족한 상태로 버텨야 했다. 그럼에도 시미즈는 골키퍼 우메다 도고의 선방 등을 앞세워 나고야의 공세를 끝까지 막았다. 결국 1-0 승리를 지키며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요시다 다카유키 시미즈 감독은 오세훈의 행동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요시다 감독은 경기 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플레이였다. 옐로카드 2장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며 “본인도 반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전체가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리하게 축구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일을 팀 전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도 승리보다 퇴장 장면에 주목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개막전 승리를 따냈지만, 시미즈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지 않고 팀 전체의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훈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다. 이미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공격수인 만큼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시미즈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결과적으로 큰 대가는 치르지 않았지만, 실점이라도 나왔다면 비판의 강도는 훨씬 커질 수 있었다.
개막전 승리에도 오세훈은 웃기 어려웠다. 첫 경기부터 공격 장면이 아닌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이름을 남기면서 다음 경기 출전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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