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쿠팡플레이 시리즈 무슨 일, 상암 한산 → 2만8036명 흥행 저조...홀란 빠진 맨시티, 팀 K리그에 3-1 승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의 해외축구 팬들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모으던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열기가 올해는 다소 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가 방한했지만,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에도 곳곳에 빈 좌석이 그대로 남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맨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맨시티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처럼 다시 지켜볼 수 있는 무대였지만, 한눈에도 경기장 주변은 예년과 달랐다. 항상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며, 입장 게이트부터 뜨거운 함성을 내뿜던 팬들의 발걸음을 찾기 어려웠다.
2022년 출범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매년 흥행에 성공했다. 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국내를 찾을 때마다 5만여 명의 구름 관중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이날 전광판에 명시된 광중수는 2만8036명에 불과했다.
흥행 열기가 다소 식은 배경으로는 선수 구성 변화가 가장 먼저 꼽힌다. 맨시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직후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인 만큼 전력의 핵심 상당수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최고 스타인 엘링 홀란을 비롯해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 엘리엇 앤더슨, 라얀 세르키 등 여러 국가대표가 한국행에 동참하지 못했다.
날씨도 변수였다. 경기가 열린 오후 8시에도 서울 기온은 30도 안팎을 유지했고 습도는 75% 수준을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관람에 부담을 느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도 현장을 찾은 팬들마저도 연신 손으로 부채질하기 바빠 역동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힘들었다.
물론 흥행 실패에도 폭염을 이겨내는 양팀 선수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경기의 포문은 맨시티가 먼저 열었다. 전반 2분 앙투안 세메뇨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디빈 무바마가 위협적인 장면으로 만들었다. 야잔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팀 K리그였지만, 결국 선제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얀 아이트누리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곧바로 팀 K리그도 응수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을 허문 김대원이 야고와 어정원을 차례로 거치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완성했고, 다시 공을 건네받은 김대원이 침착하게 슈팅했다. 후벵 디아스의 다리 사이를 뚫고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까지 손을 뻗었으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역시 맨시티의 활역은 대단했다. 전반 19분 세메뇨와 라인더르스의 감각적인 연계 플레이로 다시 앞서 나갔다. 상승세를 탄 맨시티는 3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세메뇨의 슈팅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세컨드볼을 무바마가 놓치지 않아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벤치가 동시에 움직였다. 팀 K리그는 구성윤, 후안 이비자, 권경원, 안태현, 기성용, 김주찬, 하승운, 무고사, 이승우, 갈레고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맨시티 역시 마르쿠스 베티넬리, 스티븐 음푸니, 맥스 알레인, 니코 곤살레스, 사비뉴 등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에도 여러 선수를 기용하던 맨시티는 후반 28분 제레미 몽가가 팀 K리그 문전에서 볼을 빼앗아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취소됐고, 팀 K리그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 속에 3-1 맨시티의 승리로 매조지었다.
맨시티는 오는 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와 프리시즌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은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의 데뷔전이 유력한 맞대결이다.
관련 추천 기사
K리그 관련 기사
-
'한국 무대 첫 시즌부터 18골 폭발' 전북 콤파뇨, 올겨울 '핫매물' 등극하나...FA 신분 임박→잔류or이적 갈림길 섰다
2026-11-05
-
[SPO 현장] 실점에도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난 포항…“120% 200% 해줬다” 귀중한 아챔 첫 승점에 박수 보낸 김성재 감독대행
2026-11-04
-
[SPO 현장] 다 잡은 줄 알았는데…‘3-3 무’ 日 감바 “동점골에 실망했지만 승점 1점 만족”
2026-11-04
-
[현장 REVIEW] 0-1→2-3→3-3, 먹히고 먹혀도 되살아나는 ‘좀비’ 포항…日 감바와 난타전 무승부 ‘ACLE 첫 승점’
2026-11-04
-
[SPO 현장] "성장 위해 한국도 보고 배워야" 전주 깜짝 방문한 파주 제라드 누스 감독의 작심 발언
2026-11-04
-
'한국은 슈퍼리그 이야기 나오는데, 중국은 정반대!' 2부리그 18개 팀으로 확대…장기적으로 62개 구단 체제 구상
2026-11-04
추천 콘텐츠
-
[오피셜] 최소 주급 7억, 연봉 381억…이제 토트넘으로 안 간다 → 케인, 유럽 최고 대우 받고 2029년까지 뮌헨 잔류
2026-11-05
-
손흥민 36살에 우승 도전할 수 있나…"韓 축구 재정비 기회, SON은 나이 부담" 日, 아시안컵 연기에 라이벌 주목
2026-11-05
-
한화 158km 유망주에 2군 홈런왕까지 가세…U-23 야구월드컵 프로 선수 대거 합류, 사상 첫 우승 노린다
2026-11-05
-
'52연승·68승 1패·승률 98.55% 미쳤다!' 안세영 36분 만에 2-0 셧아웃 8강행…시즌 11번째 우승+코리아오픈 3년만 탈환 모두 정조준
2026-11-05
-
'8전 전패' 안세영을 향해 한 걸음 더…일본 아이돌 미야자키, 여수서 거침없이 2연승 → 안세영과 4강서 만날까
2026-11-05
-
e스포츠 IP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로, 2026 스포츠산업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래 전략 논의
2026-11-05
많이 본 기사
-
한화 횡재? 육성선수로 153km 강속구 자원 데려오다니…"인성논란 안 터지는 성실한 선수 되겠다" 야무진 각오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이범호 쓸 대타도 없었다, 문제는 결국 ‘뎁스’였다… KIA 마지막 날의 분노, 대형 FA 영입으로 이어질까
2026-11-05
-
벡 영입전 승리, 차명석 단장이 밝힌 뒷얘기 "10개 구단이 다 보는 선수, 오스틴에게 LG 어떤지 물어봤다고"
2026-11-05
-
"살인자" 외침에 결국 SNS 폐쇄…최악의 반칙 → 사망 비극, 충돌 골키퍼에게 쏟아지는 비난
202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