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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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팀이자, 가장 강력한 팜 시스템을 갖춘 팀이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00위 내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그래서 다저스 왕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나 외야수와 우완 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팜이다. 그런데 그런 다저스에서 최근 큰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한국인 유망주 장현석(22)이다. 고교 졸업 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한 장현석은 한동안 제구 문제에 고전하며 정체된 듯한 인상을 줬으나 올해 이 부분에서 한결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상위 싱글A로 승격했다.
상위 싱글A에서는 물 만난 고기였다. 첫 등판부터 무실점 역투로 미드 웨스트 리그 ‘이주의 투수’가 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하는 역투로 다저스 팜 내에서도 스타 선수가 됐다.
그런데 그런 장현석이 찜찜한 장면을 남겼다. 구단 산하 상위 싱글A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은 12일(한국시간) 사우스 벤드(컵스 산하 상위 싱글A팀)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기록을 남긴 채 강판됐다.
직전 두 경기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사실 이것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조기 강판될 만큼 난타를 당한 것도 아니었고, 시즌을 치르다보면 있을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사우스 엔드는 상위 싱글A에서도 상당한 타격의 팀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3회 투구를 준비하던 장현석은 벤치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고, 통역과 코칭스태프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현지 중계진은 부상을 의심했다. 당장 준비하고 있는 투수가 없었고, 장현석이 코칭스태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장현석은 경기를 포기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곤살레스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어떤 부상인지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구단도 공식 발표가 없었고, 현지 언론에서도 이렇다 할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단 던지는 어깨나 팔꿈치보다는 옆구리나 하체 쪽의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만약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하거나 혹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야 할 수준이라면 그간의 상승세가 꺾인다는 점에서 상당히 뼈아픈 부상이 될 수도 있다.
큰 주목을 받던 차라 더 아쉽다. 마이너리그 전문 매체인 ‘TJ 스태츠’는 11일 장현석의 투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다저스 내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로 평가하는 등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면 내년에는 더블A 승격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데뷔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2027년 시즌 뒤 열리는 룰5드래프트를 대비해 다저스가 장현석을 진지하게 고민할 가능성도 커진다.
‘TJ 스태츠’는 장현석에 대해 “장현석은 싱글A에서 엇갈린 결과를 남긴 후 상위 싱글A로 올라섰으며, 해당 레벨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 동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다저스 우완 투수는 11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자책점 2점,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고 최근 투구 내용을 주목하고 나섰다.
이어 “라이징 패스트볼이 90마일대 중반에 형성되고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능숙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기에, 장현석에게 탈삼진 능력은 결코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그는 이번 시즌 스트라이크 투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과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짚으면서 “장현석이 커맨드를 정돈할 수 있다면 다저스 시스템 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부상 강판으로 불안감을 남긴 가운데 일단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 그리고 로테이션 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 선제적으로 관리한 감도 있어 향후 구단 공식 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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