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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작성일: 2026.08.13 00: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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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라클란 웰스 ⓒ곽혜미 기자
▲ LG 라클란 웰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 대신 2군 퓨처스리그에 참여 중인 울산웨일즈의 오카다 아키타케를 영입하려 했지만 KBO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번복했다. LG의 오카다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 대신 2군 퓨처스리그에 참여 중인 울산웨일즈의 오카다 아키타케를 영입하려 했지만 KBO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번복했다. LG의 오카다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았다. LG가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의 어깨 부상 이탈과 대안 영입 실패로 난감한 처지에 놓인 가운데, 후반기 처음이자 41일 만의 2연승마저 8회 역전패로 날아가버렸다.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가 될 수도 있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8회초 터진 문정빈의 2점 홈런에 환호했던 것도 잠시, 8회말 수비에서 3점을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결승점은 허무하게도 2사 후에 나온 폭투에서 비롯됐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문정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LG는 경기 전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웰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울산 웨일즈에서 뛰던 오카다 아키타케를 대신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KBO의 유권해석 오류 탓이었다. KBO가 이례적으로 실수를 인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에 이르렀다. 

KBO에 따르면 LG는 10일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KBO 측에 문의했다. KBO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LG와 울산 양 구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후 규약 유권해석 과정에서 퓨처스리그 참가구단(울산) 선수의 KBO 회원 구단(LG) 이적은 KBO 규약상 양도가능 기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12일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LG와 울산에 오카다의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웰스는 전반기까지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개막 후 첫 9경기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하면서 아시아쿼터 영입 성공 사례를 쓰는 듯했다. 이후 기복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전반기까지는 5승 2패에 평균자책점 2.8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유영찬의 부상으로 손주영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던 LG는 웰스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기 경기 차 없는 1위 유지의 주역이었던 선수가 돌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 오카다 아키타케. LG 트윈스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 대신 2군 퓨처스리그에 참여 중인 울산웨일즈의 오카다 아키타케를 영입하려 했지만 KBO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번복했다. LG의 오카다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울산웨일즈 SNS
▲ 오카다 아키타케. LG 트윈스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 대신 2군 퓨처스리그에 참여 중인 울산웨일즈의 오카다 아키타케를 영입하려 했지만 KBO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번복했다. LG의 오카다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울산웨일즈 SNS

12일 경기는 허무하게 내줬다. 1-1로 맞선 8회 문정빈의 시원한 2점 홈런이 터지면서 3-1로 앞서나갔는데, 8회말 수비에서 김진수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세 타자를 내리 내보내면서 위기에 놓였다. 우강훈이 구원 등판해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1사 만루에서 홈 병살타가 나오면서 2아웃까지 갔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치명적인 실점이 나왔다. 낫아웃 폭투에 3루에 있던 맷 데이비슨이 득점했다.

LG의 연승은 어느새 한 달도 더 지난 일이 됐다. 7월 1일과 2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한 것이 마지막 연승이다. 41일 전이다. LG는 7월 3일 이후 23경기에서 6승 1무 16패로 승률 0.273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4할 미만 승률 팀은 LG 하나뿐이다.  

LG가 키움에 역전패하는 사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7-2 완승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4연패에 빠트리는 동시에 연승을 시작했다. KIA는 LG를 단 1.0경기 차로 추격했다. 13일 경기에서 LG가 지고 KIA가 이긴다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 LG가 3위 밑으로 떨어진다면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 4위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LG는 5위 두산과도 1.5경기 차에 불과해 3강 유지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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