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두산, 세베리노 전격 2군행 결단…타율 0.235 외인 타자,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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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전환점이 돼야 한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외야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말소하고 류승민을 등록했다. 또한 김대한(우익수)-박지훈(1루수)-박준순(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외인 타자 세베리노의 2군행이 눈에 띈다. 두산은 올해 다즈 카메론과 함께 출발한 뒤 시즌 도중 교체를 단행했다. 세베리노를 새 카드로 낙점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7월 16일 NC 다이노스전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세베리노는 지난 12일까지 총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 장타율 0.314, 출루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0.664, 득점권 타율 0.250 등을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결국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잠실서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세베리노를 꾸준히 지켜봤는데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계속 늦는다. 2군에서 그 타이밍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결정을 내렸다"며 "어제 경기(12일 한화전)에선 상대 선발투수인 오웬 화이트 선수의 공이 좋기도 했지만, 세베리노는 그전부터 계속 패스트볼에 늦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타구가) 앞으로 안 나간다. 파울이나 헛스윙이 된다. (타이밍이) 늦기도 하다"며 "패스트볼 타이밍에 변화구가 하나씩 걸리긴 하지만 상대가 이 선수의 패스트볼 관련 약점을 알고 집중 공략을 하니 힘들다. 하이존에 약점이 잡혔다"고 부연했다.
이어 "적응이 조금 안 된 부분이 있는 듯하다. 2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며 할 수 있는 걸 해봤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세베리노에게 60타석을 줬는데, 100타석 이상 마냥 주기에는 우리도 상황이 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항상 높다. 팀마다 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외국인 타자가 있냐 없냐에 따라 상대 투수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다르다"며 "오죽하면 우리가…자원이 풍부해서라기보다는, 세베리노와 다른 선수들을 비교했을 때 고민이 깊어지니 결단을 내린 것이다. 2군에서 좀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원래 패스트볼에 약한 타자였을까. 김 감독은 "아니다. 그렇진 않다"며 "하루아침에 고쳐지진 않겠지만 여기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2군에서 한번 해봤으면 했다. 거기에선 또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렇게 메시지를 줬다"고 답했다.
세베리노는 열흘 뒤 복귀할까. 김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어느 정도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오는 25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돼 엔트리가 4명이 늘어난다. 그런 여러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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