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분위기 바꾸기 위한 변화"… 강민호가 돌아왔다, ‘김영웅 2군행-최형우 선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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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최근 타격 부진에 점차 팀의 힘이 빠지고 있는 삼성이 엔트리 변경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베테랑 강민호가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반면 올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김영웅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와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두 자리에 변경을 줬다. 포수 박세혁과 내야수 김영웅이 2군으로 내려가고,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김태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민호의 복귀, 김영웅의 2군행이 눈에 들어온다.
강민호는 8월 2일 사직 롯데전 출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최근 2군에 있었다. 부상으로 인한 말소는 아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팀으로서는 다행히 그 중간에 폭염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강민호가 실제로 결장했던 경기는 몇 경기 되지 않는다. 8월 12일 한화 2군과 경기에서 2루타 하나를 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 등록됐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지기도 했던 강민호지만 그래도 꾸준히 타격 성적이 올랐고, 1군 말소 전에는 그나마 삼성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72, 7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을 기록 중이다. 강민호의 복귀로 삼성 포수진의 공격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날 선발 출전하지는 않는다. 삼성은 이날 김도환이 선발 8번 포수로 출전한다. 이에 대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게임 끝나고 오늘 이동했다. 바로 선발로 출전시키기는 부담이 있어서, 상황을 봐서 빠른 템포에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13일까지 2군에서 경기를 하고 14일 콜업 예정이었으나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급히 호출했고, 이동 여파가 있어 당장 선발 출전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김영웅은 2군으로 내려갔다. 김영웅은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171, 2홈런, 9타점, OPS 0.450이라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물론 중간에 부상이 끼어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었던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은 0.188에 머물렀고 장타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시즌 막판 중요한 승부처에서 자기 몫을 해야 할 선수인 만큼 최대한 빠른 재조정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못 쳐서 빠졌다. 그게 팩트 아닌가. 밸런스가 조금 더 퓨처스에서 많은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부상 여파에 대해서는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다. 캠프 때 했던 것을 중간에 6주 정도 쉬면서 다시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다”고 진단했다.
강민호의 등록으로 박세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베테랑 포수인 박세혁은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67, OPS 0.429를 기록 중이다. 1군 성적도 썩 좋지 않을뿐더러 기본적으로 기회가 잘 없었다. 다시 기약 없는 2군행을 맞이한다. 외야수 김태훈은 올 시즌 1군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던 선수다. 다만 퓨처스리그 46경기에서 타율 0.347, 2홈런, 23타점, 장타율 0.493을 기록하는 등 2군 성적은 호조를 보였다.
라인업에도 분주한 기색이 보인다. 삼성은 12일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선발에서 제외한 바 있다. 13일에는 디아즈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대신 역시 최근 타격 성적이 썩 좋지 않은 베테랑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좌익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전병우(3루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나간다.
최형우는 한 번은 쉬어갈 타이밍을 주기로 했다. 박 감독은 폭염 브레이크로 푹 쉰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것 같고 시라카와 상대성도 있고 이 타이밍에 한 템포 쉬고 가자고 뺐다”고 설명하면서 “이재현도 밸런스가 (좋지 않다). 타선 전체가 그렇다. 새롭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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