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카다' 계약서에 사인까지 다 했는데, KBO가 받아주질 않았다…염경엽 감독 "가장 안쓰러운 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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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KBO의 규약 해석 오류에 의한 아시아쿼터 영입 불발 사태에도 염경엽 감독은 말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다만 "가장 안쓰러운 것은 선수(오카다 아키타케)"라며 안타까워했다.
LG 트윈스는 12일 경기 전 새 아시아쿼터 선수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 발표를 준비하다 KBO로부터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담당 직원이 규약 해석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키면서 벌어진 문제였다.
KBO는 당초 7월 31일로 정해진 퓨처스리그 참가구단(울산) 선수의 KBO 회원구단(KBO 1군 10개 구단, 여기서는 LG) 이적 마감일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새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인 8월 15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고 보고 LG와 울산에 오카다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그런데 이후 규약 재검토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뒤늦게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LG와 오카다는 이미 계약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카다는 12일 잠실구장에 방문해 이적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다. KBO에 제출하기 위한 계약서였다. 그런데 KBO의 이적 불가 통보로 인해 이 계약서는 효력을 잃게 됐다. 오카다는 울산으로 돌아갔다.
오카다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한국과 일본, 모든 팬 여러분께. 울산 웨일즈의 오카다 아키타케입니다. 어제부터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 저의 울산에서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8월 15일을 기한으로 이적이 가능하다고 했던 KBO의 초기 설명이 뒤집어지고, 7월 31일을 기한으로 정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들었습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오카다 이적 불발 사태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며 말을 아끼려 했다.
그러면서도 "오카다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었다. 경험이 있고, KBO리그에 적응한 상태였다. 후보 중에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봤다. 라클란 웰스가 아프다고 한 순간 움직였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웰스가 선발에서 계속 안 좋아서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웰스를 불펜으로 옮겨서 테스트를 해보고 더 끌고가려고 했다. 그런데 아프다고 하니까 급하게 움직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안쓰러운 것은 선수"라며 오카다를 걱정했다. 실제로 오카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웨일즈 멤버로 돌아가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작한 경기에서 LG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첫 연승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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