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충격 요법 통했나? 세베리노 마수걸이 홈런 폭발!…3볼넷 2타점까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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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가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첫 홈런까지 터졌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27)는 14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2타점 2득점을 뽐냈다.
세베리노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선 대포를 터트렸다.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 팀에 5-0을 안겼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손아섭의 병살타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한 번 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세베리노는 후속 천현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다. 신민철의 볼넷으로 세베리노도 3루로 향했다. 이어 김민혁의 밀어내기 볼넷에 세베리노가 득점해 7-6을 이뤘다.
8회말 2사 1루서 세베리노는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주자 심건보로 교체돼 경기를 끝마쳤다.
세베리노는 두산이 후반기를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인이다. 기존 다즈 카메론은 75경기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39득점, 장타율 0.473, 출루율 0.360, OPS(출루율+장타율) 0.833, 득점권 타율 0.244 등을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하지만 세베리노는 두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16일 NC 다이노스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지난 12일까지 총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 장타율 0.314, 출루율 0.350, OPS 0.664, 득점권 타율 0.250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두산은 결단을 내렸다. 지난 13일 세베리노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류승민을 콜업했다. 당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세베리노는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계속 늦는다. 2군에서 그 타이밍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타구가) 앞으로 안 나간다. 파울이나 헛스윙이 된다. (타이밍이) 늦기도 하다"며 "패스트볼 타이밍에 변화구가 하나씩 걸리긴 하지만 상대가 이 선수의 패스트볼 관련 약점을 알고 집중 공략을 하니 힘들다. 적응이 덜 된 듯하다. 2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며 할 수 있는 걸 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베리노에게 60타석을 줬는데 100타석 이상 마냥 주기에는 우리도 상황이 급하다. 세베리노와 다른 선수들을 비교했을 때 고민이 깊어져 결단을 내린 것이다. 2군에서 좀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복귀 시점도 정확히 정해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어느 정도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8월 25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시행돼 엔트리가 4명 늘어난다는 것이다. 여러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세베리노는 우선 퓨처스리그서 첫 경기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약점을 보완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1군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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