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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샌 바가지, 미국에서도 새나… 전임-후임 모두 악몽, 메이저리그 멀어진다

작성일: 2026.08.14 15:1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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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등판에서 난조를 보이며 2.2이닝 4실점 부진으로 고개를 숙인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 14일 등판에서 난조를 보이며 2.2이닝 4실점 부진으로 고개를 숙인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롯데에 몸 담았던 투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교적 잘 던지고도 퇴출의 비운을 맛본 터커 데이비슨(30·필라델피아), 그리고 그 데이비슨을 대신해 입단했으나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인 빈스 벨라스케즈(34·캔자스시티)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멀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데이비슨은 14일(한국시간) 스크랜튼(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2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지 못했다. 최근 계속된 부진에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5.74까지 올랐다.

0-0으로 맞선 3회 두 번째 투수로 오른 데이비슨은 3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하고 안정된 출발을 보였다. 2사 후 앤서니 볼피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범타로 요리하고 1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4회 2실점했다. 1사 후 에스카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2사 후 하드먼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로 이어지면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밀리며 메이저리그 무대가 점차 멀어지고 있는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밀리며 메이저리그 무대가 점차 멀어지고 있는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5회에는 선두 베탄코트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다시 도밍게스와 슈네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에스카라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불어났다. 데이비슨은 더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올해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데이비슨은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승격이 불발되는 양상이다. 트리플A 시즌 24경기(선발 15경기)에서 80이닝을 던지며 6승5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받았으나 부진한 투구 속에 최근에는 2~3이닝을 던지는 롱릴리프로 테스트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고, 여기에 필라델피아 마운드에 짜임새가 있어 승격이 요원한 상황이다. 애틀랜타 시절 상당한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데이비슨은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에는 성공했으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고, 2024년 볼티모어에서 1경기에 나간 게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력이다. 올해도 쉽지 않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 데이비슨의 후임이자, 지난해 롯데의 가을 승부수였던 벨라스케즈 또한 갈수록 힘이 떨어지며 역시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에 2경기 등판한 벨라스케즈는 컵스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된 뒤 팀을 박차고 나와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 등판하고 있으나 역시 성적이 좋지 못하다.

▲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 재승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불안한 투구 내용에 그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는 빈스 벨라스케즈
▲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 재승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불안한 투구 내용에 그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는 빈스 벨라스케즈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팀인 오마하에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벨라스케즈는 13일 콜럼버스(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선발로 나갔지만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컵스 마이너리그 소속 당시 트리플A 10경기(선발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한 벨라스케즈는 오히려 이적 후 6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8.10으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이적 후 피안타율은 0.299,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90으로 최악이다. 동네북이 된 양상으로 매 경기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력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쉽지 않다. 올라가더라도 한 경기 던지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오는 신분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제 30대 중반인 벨라스케즈에 얼마나 더 기회가 주어질지는 알 수 없다.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찰리 반즈 또한 LA 다저스에서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역시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보스턴) 정도만 현재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신분이 불안해 앞으로 어떤 상황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불안한 신분이 이어지고 있는 알렉 감보아
▲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불안한 신분이 이어지고 있는 알렉 감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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