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리옹행 끝난 줄 알았는데…佛 1티어 깜짝 폭로 "복수 구단이 노린다, 선수도 스토크 떠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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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준호(23·스토크 시티)의 이적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프랑스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풋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배준호를 두고 스토크와 올랭피크 리옹 사이에 새로운 진전은 없다. 선수는 이날 오전에도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리옹행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게 낮아졌지만 아우나 기자는 스토크가 책정한 이적료 마지노선과 '타 구단 관심'을 귀띔했다.
프랑스 1티어 소식통에 따르면 스토크는 배준호 이적료로 보너스를 포함해 600만 유로(약 98억 원)를 요구 중이다.
리옹이 가장 최근 제시한 금액은 350만 유로(약 57억 원). 양측 금액차가 적지 않다.
다만 아우나 기자는 "(리옹 외에) 복수의 구단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배준호는 올여름 스토크를 떠나길 원한다" 적어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영국 현지에서는 배준호 이적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스토크센티널'은 지난 11일 배준호 동향을 조명하면서 "배준호의 미래는 이번 여름 스토크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미셸 강이 구단주로 있는 리옹의 관심이 꾸준히 거론됐다. 하나 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3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챔피언십(2부) 시즌이 이번 주말 개막하지만 본격적인 영입 시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배준호에게는 올여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로 꼽혔다.
2023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잉글랜드 진출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십 잔류에 힘을 보탰고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4-25시즌에도 3골 5도움을 거둬들였다. 지난 시즌엔 2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다소 줄었지만 꾸준함만큼은 확실했다.
스토크 합류 이후 팀이 치른 리그 134경기 가운데 무려 125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철강왕' 이미지가 손상되는 예기찮은 암초를 경험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활약을 가로막은 발목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스텝업'을 위해 자신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적극 보여줘야 할 시기에 충분한 출장 기회를 확보하지 못한 점은 이적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야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배준호는 지난 9일 올덤 에슬레틱과 카라바오컵 경기(2-0 스토크 승)에서 교체로 투입돼 약 30분간 피치를 누볐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마크 로빈스 스토크 감독 역시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빈스 감독은 "교체로 들어온 뒤 몸놀림이 정말 가볍고 훌륭했다. 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면서 "상대를 피해 움직이며 경기를 읽는 능력과 10번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다만 골과 어시스트는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과제 또한 아울러 짚었다.
배준호가 한 단계 높은 무대로 올라서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2선 중앙과 좌우 측면을 오가는 다재다능함과 부드러운 탈압박, 연계 능력은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 생산성에선 아직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스토크와 동행 분수령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 우선 리옹행을 둘러싼 여건은 스토크가 요구액을 낮추거나 리그앙 클럽이 제안액을 끌어올려 250만 유로(약 41억 원)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협상 핵심으로 꼽힌다. 더불어 배준호 멀티성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타 구단이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 경우 상황이 요동할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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