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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겨우 '9번' 공 만졌는데 스페인 홀렸다!…"이 선수는 다르다"→패스 성공률 100%+환상 킬패스 2회 찬사

작성일: 2026.08.15 05:0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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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이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로 스페인 현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Ivan' SNS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이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로 스페인 현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Ivan'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35분이면 충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25)이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로 스페인 현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Atletico Stats'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세유전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경기력을 조명하며 "단 9번의 볼 터치만으로도 이 선수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건넨 두 차례 환상적인 패스는 이강인의 남다른 클래스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며 "(이 모든 게) 단 30분 만에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프리시즌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1로 웃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입단 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크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홈팀 골문을 겨냥했고 이강인이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조니 카르도소-코케-파블로 바리오스-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백4는 다비드 한츠코-알레한드로 그리말도-로뱅 르노르망-호르헤 도밍게스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신뢰를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얀 오블락이 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에 교체 출장해 새 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인상적인 장면이나 빅찬스를 많이 창출하진 못했지만 에이스 백넘버인 등번호 7을 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등장해 자국 팬들을 설레게 했다.

두 번째 실전에선 달랐다.

첫 선발 기회를 거머쥔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특장점인 킬패스 능력을 가감없이 뽐냈다.

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가볍게 압박을 벗겨낸 뒤 측면에서 빠르게 침투하는 루크먼 움직임을 포착했다.

지체없었다. 이강인은 곧장 마르세유 수비 뒷공간을 두들기는 정교한 '택배 패스'로 피치 온도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이강인 패스 한 방에 마르세유 후방이 무너졌다.

공을 받은 루크먼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슈팅으로 연결했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윙어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으나 이강인의 천리안 시야와 면도날 발끝이 두루 빛난 포제션이었다.

전반 16분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찬스에서 공을 몰고 박스 정면까지 전진해 볼 줄기를 '쫀득하게' 이어갔다.

▲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Atletico Stats'는 15일 마르세유전에서 이강인(왼쪽)이 보여준 경기력을 조명하며 "단 9번의 볼 터치만으로도 이 선수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극찬했다. ⓒ 'Atletico Stats' SNS
▲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Atletico Stats'는 15일 마르세유전에서 이강인(왼쪽)이 보여준 경기력을 조명하며 "단 9번의 볼 터치만으로도 이 선수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극찬했다. ⓒ 'Atletico Stats' SNS
▲ 연합뉴스 / AFP
▲ 연합뉴스 / AFP

다만 선제골은 마르세유 몫이었다.

전반 22분 아틀레티코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고르 파이샹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기민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블락을 뚫어냈다.

선제 실점 후에도 이강인 몸놀림은 가벼웠다. 패스가 족족 날카로웠다.

전반 33분 또다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루크먼을 향해 정확히 공을 배달했다.

이번에는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하나 루크먼의 영민한 오프 더 볼 무브와 이를 활용하는 '더 영민한' 이강인 왼발이 꾸준히 눈부셨다.

차기 시즌 둘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품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Atletico Stats가 콕 집어 언급한 '두 차례 환상적인 패스'가 바로 이 장면들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 카를로스 마르틴과 교체돼 첫 선발전을 마쳤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직후 스코어 균형을 회복했다. 

전반 39분 루크먼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고 이를 이어받은 로드리고 멘도사가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 막판에 이르러서야 갈렸다.

후반 33분 상대 오른 측면을 무너뜨린 아르나오 오르티스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건넸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마르틴이 동료 크로스를 침착히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홈팀의 막판 공세를 특유의 두 줄 수비로 막아내며 2-1 리드를 사수했다.

경기 후 이강인을 향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스페인 유력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몇 차례 훌륭한 스루패스를 선보였다. 특히 루크먼에게 연결한 패스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낳은 장면은 환상적이었다"며 "루크먼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불과 몇 cm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도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Atletico Stats 분석대로 이강인은 이날 '단 9번의 볼 터치면 충분했다'. 클래스가 남'다르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현지 매체 신뢰는 두 배 세 배 두텁게 쌓여가는 분위기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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