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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발 데뷔전서 킬러 패스 작렬...확실한 눈도장 찍었다, 팀은 마르세유에 2-1 승리

작성일: 2026.08.15 11: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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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왼발 패스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CEPAC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까지 소화했다.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돼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로드리고 멘도사와 카를로스 마르틴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메오네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이 눈길을 끌었다. 5-3-2 포메이션에서 아데몰라 루크먼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했다. 하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역할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자유롭게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뒤 전방으로 연결하며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날 선발 조합이 오는 20일 말라가와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전반 8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자마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루크먼을 발견했다. 이어 정확한 왼발 패스로 단숨에 마르세유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루크먼이 골키퍼와 맞선 뒤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이강인의 시야와 패스 타이밍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33분에도 비슷했다. 후방으로 내려온 이강인은 다시 한번 루크먼의 침투를 포착해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이번에는 루크먼의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이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록 자체는 많지 않았다. 약 36분 동안 볼 터치 9회, 패스 시도 6회에 그쳤다. 대신 패스 6개를 모두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며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많은 공을 잡기보다 필요한 순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36분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아틀레티코가 이날 여러 선수를 폭넓게 점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른 교체는 경기력 문제보다는 시즌 개막을 앞둔 출전 시간 관리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제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전 4시 홈구장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승격팀 말라가와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는 특별한 경기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PSG로 떠났던 그가 스페인으로 돌아온 뒤 치르는 첫 라리가 경기가 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까지 맡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심은 시메오네 감독이 개막전에서도 이강인을 선발 카드로 선택할지에 쏠린다. 마르세유전을 통해 힌트는 나왔다. 측면에 국한하지 않고 최전방과 2선을 오가게 하며 이강인의 창의성을 활용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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