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가장 유력" 디아즈 불안해서 못 믿겠다, 다저스 결국 마무리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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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2)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현지에서도 '마무리 교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디아스를 대신할 후보들을 꼽으면서 사사키 로키를 포함시켰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5일(한국시간) 최근 세이브 기회에서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디아스를 대신해 9회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을 분석했다.
디아스는 15일 경기 전까지 4차례 세이브 기회 가운데 무려 3차례 세이브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인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도 악몽이 반복됐다. 다저스가 2점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디아스는 첫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4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까지 결승타를 허용하면서 다저스는 4-5로 역전패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한 디아스는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결정구인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리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 고민이다.
물론 로버츠 감독은 디아스를 마무리에서 내릴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무리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럼 다른 누가 있는가", "다른 선택지를 말해 달라"는 취지로 답하며 현실적으로 디아스를 대신할 확실한 카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저스네이션은 다른 생각을 내놓았다. "디아스가 다시 마무리 투수다운 투구를 되찾을 때까지 클로저로 기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몇 명 있다"며 5명의 후보를 제시했다.
사사키에 대해서 다저스네이션은 "마무리 투수로 가장 유력한 선택지"라며 "이미 포스트시즌이라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결과를 남겼으며 다저스 투수진에서도 손꼽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도 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이동해 9경기에 등판했고 3세이브와 2홀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의 현재 선발진 상황 역시 사사키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다. 타릭 스쿠발과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는 데다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복귀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넘쳐난다.
단기전에서는 모든 선발 투수를 로테이션에 넣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일부 선발 자원을 불펜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지난해 이미 불펜에서 성공을 경험한 사사키가 가장 유력한 전환 후보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어차피 사사키가 나중에 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어느 시점부터 마무리 투수로서 루틴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다저스네이션은 태너 스캇을 비롯해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알렉스 베시아, 세스 할보르센을 대체 마무리 후보로 꼽았다.
할보르센은 지난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 있지만 압도적인 구속만큼은 빅리그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 9개가 모두 시속 100마일을 넘어갔다. 평균 구속이 무려 100.7마일(약 162.1㎞)에 달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할보르센이 당장 마무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무모한 선택도 아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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