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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2군 홈런왕이 아니다…한화에 조용히 뜨고 있는 거포 유격수, 김경문 "언제든 기용해도 된다는 믿음 생겼다"

작성일: 2026.08.15 19: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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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장차 '거포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보인다. 백전노장 사령탑도 "언제든지 기용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한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8로 석패했으나 백업 내야수 박정현(25)의 3점홈런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박정현은 8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3점홈런을 폭발했다.

한화가 5-8로 따라가는 한방이었다. 비록 한화는 추가 득점이 없이 3점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삼성의 필승조를 움직이게 한 것은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삼성은 사토시가 박정현에게 홈런을 맞자 장찬희, 이승민, 그리고 마무리투수 김재윤까지 투입해 서둘러 흐름을 끊는데 주력했다.

한화는 15일 대구 삼성전에 박정현을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상황인데다 마침 박정현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이런 결정이 가능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유격수는 수비만 해도 체력 소모가 크다. (심)우준이가 체력적으로 조금 지친 감이 있다. 어제(14일) (박)정현이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서 스타팅으로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친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역시 DNA가 다른 것 같다. 동생(박영현)도 공을 던지는 것이 다른 투수들과 다르다"라면서 "정현이가 올해 수비도 가장 많이 늘었다. 본인이 무던히 준비를 많이 했다. 또 (노)시환이가 빠졌을 때 3루수로 나가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언제든지 기용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올해 백업 내야수로 뛰면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제한적임에도 타율 .260 13안타 3홈런 8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쏠쏠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상무 시절이던 2024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16개를 폭발, 남부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이따금씩 터지는 홈런이 결코 우연은 아닌 것이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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