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120억 계약 끝이 보이는데…타격 1위 역전 드라마, 도대체 이 선수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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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도대체 이 선수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삼성은 FA를 앞둔 '주장' 구자욱(33)의 신들린 맹타 행진이 반가우면서도 내심 고민도 하고 있을 것이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 선발투수 양창섭이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삼성이 0-1로 뒤지던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좌월 역전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아찔한 순간은 또 있었다. 삼성이 7회초 한화에 홈런 3방을 맞고 5-6 역전을 당한 것. 그러나 삼성은 7회말 박승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6-6 동점을 이뤘고 구자욱이 1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7-6 역전을 안기면서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구자욱은 9회말 우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 2개를 수확했고 삼성은 11-6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삼성의 11-6 승리로 끝났고 1위 KT를 0.5경기차로 추격,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무려 사흘간 홈런 3개 포함 안타 11개를 폭발한 구자욱은 시즌 타율을 .357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빅터 레이예스(롯데·타율 .357)를 제치고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타자가 아니다. 홈런 13개에 타점 81개를 쓸어 담은 구자욱은 출루율 부문 2위, 장타율 부문 5위, 타점 부문 6위, 최다안타 부문 공동 7위에 랭크되면서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OPS는 .989로 오스틴 딘(LG·OPS 1.067), 김도영(KIA·OPS 1.013)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전반기에도 66경기 타율 .339 83안타 8홈런 57타점 4도루로 팀의 간판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던 구자욱은 후반기에는 20경기 타율 .410 34안타 5홈런 24타점을 폭발,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마침 구자욱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삼성과 맺었던 비FA 다년계약(5년 총액 120억원)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120억원이 아깝지 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구자욱이기에 올 겨울 어떤 대우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자욱이 이런 상황에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고 FA 시장에 등장한다면 '역대급 인기'를 자랑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삼성은 구자욱 뿐 아니라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FA 시장에 나올 수 있어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이 한창이고 포스트시즌 무대도 남아있지만 올 겨울 FA 시장을 향한 시선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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