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REVIEW] 3실점에 울려퍼진 "정정용 나가"...'디펜딩 챔피언' 전북, 부천 원정서 2-3 패배→충격의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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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천, 장하준 기자] 충격의 2연패다. 도무지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제주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반면 부천은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3-4-3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갈레고와 구스타보, 바사니가 섰다. 중원은 김종우와 성예건이었고, 양 측면은 안태현과 티아깅요가 맡았다. 백3는 홍성욱, 백동규, 패트릭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현엽이 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4-2-3-1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모따가 섰고, 2선은 이승우, 김예건, 이동준이었다. 3선은 맹성웅과 김진규가 맡았다. 백4는 최우진, 조위제, 김영빈,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부천이 주도했다. 전반 5분 갈레고가 왼쪽에서 빠른 돌파로 전북 수비를 흔든 뒤, 강력한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전북이 반격했다. 박스 안에 있던 김예건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9분 만에 부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전북의 수비 실책이 나왔고, 볼을 잡은 갈레고가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리고 박스 안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의 성예건이 가볍게 볼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선제골 이후 잠시 전북이 공격을 전개했지만, 부천의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이 빛났다. 부천이 빠른 패스워크를 가져간 뒤, 최전방의 갈레고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갈레고의 돌파는 일단 상대 수비의 견제에 막혔으나, 다시 볼을 잡고 달려들어오는 구스타보에게 패스했다. 여기서 구스타보는 슈팅을 때리지 못했으나, 오론쯕에서 볼을 잡은 티아깅요가 페널티 아크 정면의 김종우에게 연결했다. 여기서 김종우는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으나 볼은 송범근의 팔이 닿지 않는 골문 구성으로 빨려들어갔다. 단숨에 2점 차 리드를 잡게 된 부천이다.
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부천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전북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22분에 나온 티아깅요의 발리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이 계속 흔들렸다. 갈레고 쪽에서 계속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이번에도 조위제가 볼을 뺏겼고, 갈레고가 빠르게 볼을 몰고 들어간 뒤 대각선 슈팅을 떄렸다. 하지만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주도권은 전북에 넘어갔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28분에 나온 김진규의 슈팅은 김현엽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김예건이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 틈을 파고든 뒤 슈팅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3분 전북이 드디어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김예건이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현엽을 밀쳤다는 파울이 선언됐고,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갈레고를 활용한 역습이 계속해서 빛났다. 갈레고는 왼쪽 돌파 후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구스타보에게 패스했으나 볼은 구스타보의 발에 닿지 않았다. 이어 나온 바사니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이렇게 부천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실책을 범한 조위제 대신 박지수를 투입했다.
급한 쪽은 전북이지만 부천에 계속해서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10분에는 갈레고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하지만 이동준 주심이 VAR실과 교신한 끝에 갈레고는 온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득점이 인정됐다. 이로써 부천은 3-0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에는 전북 원정 팬들의 "정정용 나가"라는 비난이 울려퍼졌다.
전북이 빠르게 만회에 성공했다.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최우진이 잡아 슈팅했다. 이 슈팅은 부천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만회골을 넣은 전북은 이동준과 김예건 대신 이탈로와 콤파뇨를 투입했다.
24분에는 바사니가 박스 바깥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넘기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급해진 전북은 콤파뇨와 모따로 구성된 트윈타워로 승부수를 던졌다. 26분 콤파뇨가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김현엽의 품에 안겼다.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쪽은 부천이었다. 왼쪽에서 김종우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바사니가 경합을 이겨낸 뒤 뒤쪽에 있던 갈레고에게 패스했다. 갈레고는 여기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34분 알 수 없는 흐름이 시작됐다.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수가 헤더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며 3-2를 만들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1점 차까지 추격한 전북이다.
그리고 1분 뒤 왼쪽에서 이탈로가 부천 수비수의 볼을 뺏은 뒤 전력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뒤쪽에 있던 패트릭이 이탈로를 잡아당겼고, 이동준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이어진 이영재의 프리킥은 부천의 골대를 강타했다.
45분에는 이승우가 박스 안 상대 수비 틈 사이에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슈팅했다. 하지만 볼은 김현엽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전북은 최전방의 높이를 앞세워 부천을 두드렸다. 부천은 이에 집중력있는 수비로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박정인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골문을 잘 지킨 부천이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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