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대되는 축구협회, 'K리그 우승 경력'도 서류 탈락…대표팀 임시 감독 곧 뽑는다 → 2차 단계 돌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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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다음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 마침내 첫 번째 관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 모집에 나선 임시 사령탑 선임 절차가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 단계로 넘어갔다. 베일에 싸인 후보군 가운데 면접대에 오를 지도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라 대표팀의 새 사령탑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17일 "지난 주말 지원자 서류 전형을 완료했다"며 "금주 중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서류 적격 심사와 결과 검수, 합격 여부 통보까지 마친 상태다. 다만 면접 일정은 후보자들의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축구협회는 구체적인 지원자 명단과 서류 합격자도 공개하지 않았다. "후보자 현황과 합격 여부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채용이 진행 중인 관계로 안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공개 채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찾는 만큼 마지막 결정까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선임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물러난 이후 시작됐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했고,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인사와 외부 위원으로 꾸려진 평가위원회가 지원 서류를 들여다봤다. 축구협회가 꽤 깐깐하게 요구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최종 적임자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축구계에 알려지기로 면접 대상자는 외국인 지도자 5명으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은 서류 전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포옛 감독은 과거 홍명보 전 감독을 선임할 당시에도 후보군에 포함됐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을 이끌고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하며 더블 우승을 완성한 경력까지 갖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다.
여기에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포옛 감독의 대표팀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개 채용에서는 서류라는 좁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는 축구협회의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포옛의 탈락을 계기로 이번 공모 방식 자체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 감독은 일반적인 사무직과 달리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전술을 구현하는 전문성이 핵심인 직업이라 공개 채용의 서류 전형이 역량을 제대로 가려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기 지도 경험과 전술적 성과, 선수단 장악력처럼 실제 현장에서 드러나는 능력보다 지원서와 포트폴리오 작성 방식이 지나치게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무래도 포옛 감독이 국내 무대에서 보여줬던 능력치를 알기에 일어난 주장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공개 채용의 결과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이제 공은 면접으로 넘어갔다. 새 임시 사령탑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을 지휘한다. 첫 무대부터 만만치 않다. 대표팀은 다음 달 24일 에콰도르와 맞붙은 뒤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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