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기록→2군행' 한화 육성선수 신화 또 흔들렸다…계속 난타당하고, 실책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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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정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박준영(24·등번호 68번)은 17일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5자책점), 투구 수 69개(스트라이크 41개)로 흔들린 채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1회말 김서원의 우전 안타, 이민석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에 처했다. 후속 하재훈의 3루 땅볼에 3루수 정민규가 공을 잡아 2루수 최유빈에게 연결했는데 이 공이 빗나갔다. 최유빈의 포구 실책이 기록되며 김서원이 득점해 한화는 1-1 동점을 허용했다.
박준영은 다음 타자였던 최지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타구는 외야로 높게 떠 평범한 땅볼 아웃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허무하게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중견수 박상목과 우익수 권광민 모두 공을 잡지 못했다. 실책이 아닌 안타가 기록됐고 점수는 1-2로 뒤집혔다.
알렉스 홀의 3루 뜬공 후 예진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하재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1-3으로 뒤처졌다. 노강민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박준영은 박문순의 1루 땅볼로 길었던 1회말을 끝마쳤다.
2회말 박준영은 신준우를 헛스윙 삼진, 김서원과 이민석을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3회말엔 다시 흔들렸다. 하재훈의 볼넷 출루 후 최지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줘 1-4가 됐다. 홀과 예진원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노강민에겐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5로 이어졌다. 박문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신준우에겐 다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1-7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투수를 정이황으로 교체했다. 김서원의 스트레이트 볼넷, 이민석의 3구 루킹 삼진, 하재훈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야수들의 수비 실수도 있었지만 박준영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박준영은 충암고-청운대를 거쳐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진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5월 10일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일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79개로 맹활약했다. 팀의 9-3 승리에 공헌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36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특히 육성선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수확한 것은 박준영이 사상 최초였다.
이후 박준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점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월 5경기 19⅓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7월엔 4경기 10⅓이닝서 3패 평균자책점 10.45로 난조를 보였다. 결국 7월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팀에 합류한 박준영은 7월 29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4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 울산전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또 패전을 떠안았다. 당분간 실력을 더 갈고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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